서울메트로 김영호 사장은 23일 오전 브리핑을 열고 “지하철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사고 원인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을 해야 하지만 원칙적으로는 전동차 내에서 대기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동차 내에서 대기하도록 비상 대응(안내방송)을 한 것은 매뉴얼에 따라 적절한 조치였다는 것이다. 사고 당시 차장은 “차량고장으로 비상정차하여 조치 중에 있으니 콕크 및 출입문을 열지 마시고 안전한 차내에서 잠시 기다려 주시기 바란다”는 방송을 내보냈다.
그러면서도 김 사장은 “실제 전동차 안에서 불꽃과 연기를 직접 목격하신 승객들에게는 일 분 일 초가 매우 긴박하게 느껴졌을 것”이라며 “이런 이유로 기다려달라는 안내방송이 나왔지만 일부 승객들께서는 비상 코크를 통해 출입문을 직접 개방해 하차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내방송 등의 매뉴얼과 기관사 상황대응능력 등에 있어 개선할 부분은 없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해보고, 사고 발생차량에 대해서는 정확한 원인분석을 통해 조속한 시일 내에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도쿄와 런던 등을 비롯한 외국의 지하철에서도 고장상황을 기관사가 인지할 때까지는 전동차 내에서 대기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최민지 기자 ming@kyunghyang.com>
▶ 경향신문 SNS [트위터] [페이스북]
▶ [인기 무료만화 보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