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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속보]박 대통령 측, 헌재에 증인 39명 신청…탄핵심판 지연 전략 노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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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에서 박 대통령 측이 39명의 증인을 추가로 무더기로 신청했다.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우병우 청와대 전 민정수석,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등이다.

이날 박 대통령측은 검찰 수사를 받았으나 검찰 조서에 증거능력이 부여되지 않은 11명을 포함 총 39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 이중환 변호사는 “김기춘 증인은 소추 사유 전반과 관련이 있고, 우병우 증인은 롯데 수사와 관련, 조응천 증인은 세계일보 정윤회 문건과 관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문형표 전 복지부 장관,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등도 증인으로 신청했다. 헌재 재판부는 이들 중 누구를 증인으로 채택할지를 결정한다.

반면 소추위원 측은 추가 증인신청을 최소화했다. 소추위원 측은 오는 25일 9차 변론에서 고영태 더블루K 이사가 증인으로 나오면, 그와 같은 입장에 서 있는 노승일·박헌영 K스포츠재단 부장·과장의 증인 신청도 철회할 계획이다. 소추위원 측은 이날 “고 전 이사가 나오면, 추가로 신청할 증인은 정현식 K스포츠 전 사무총장 한사람 뿐”이라고 말했다.

<곽희양·윤승민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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