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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北 김정은, 민용항공총국장 사망에 직접 빈소 찾아 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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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최근 사망한 강기섭 민용항공총국 총국장의 빈소를 직접 방문해 애도를 표했다고 북한 매체가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3일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이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며 민용항공총국 총국장인 강기섭 동지의 서거에 즈음하여 1월 22일 고인의 영구(시신을 담은 관)를 찾으시여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하시였다”고 밝혔다.

통신은 김정은이 ‘귀중한 혁명 전우를 잃은 비통한 심정’으로 강기섭의 영구를 돌아봤다며 “너무도 가슴 아프시여 오래도록 격한 심정을 누르지 못해 하시였다”고 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1면에 김정은이 숨진 강기섭의 뺨을 어루만지며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는 사진을 기사와 함께 실었다.

조문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박영식 인민무력상, 리명수 군 총참모장, 김용수 당 중앙위원회 부장,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이 동행했다.

민용항공총국은 북한 유일의 항공사인 고려항공을 운영하는 등 민간항공 부문을 관장하는 기관이다. 2005년 열린 민용항공총국 창립 50돌 기념보고회에서 강기섭이 총국장 자격으로 기념보고를 했다는 북한 매체 보도를 보면, 최소 2005년부터는 이 기관의 총국장을 맡아 온 것으로 추측된다.

강기섭은 2014년과 2015년 김정은의 평양 순안국제공항 2청사 건설 및 완공 현장 방문을 수행했으며, 지난해 5월 노동당 7차 대회에서 노동당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에 선출됐다.

김 위원장이 사망한 고위 간부의 빈소를 직접 방문한 것은 2015년 12월 교통사고로 사망한 김양건 노동당 비서 이후 처음이다. 그 사이에 사망한 간부들에게는 조화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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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최근 사망한 강기섭 민용항공총국 총국장의 빈소를 직접 방문해 애도를 표했다고 북한 노동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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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js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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