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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벤처기업 지난해 매출 216조원, 한국경제 활력소 역할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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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대내외 경제여건 속에서도 지난 2015년 벤처기업이 전년대비 4.5% 늘어난 3만1260개로 집계됐다. 매출·영업이익·고용창출 등에서 우리 경제의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과 벤처기업협회는 28일, 2015년 기준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성과, 고용성과, 기술혁신 실태 등을 조사한 '2016년 벤처기업정밀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2015년 벤처기업 매출액 합계는 215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재계 매출 순위 2위에 해당한다. 기업당 매출액은 69억2000만원으로 전년보다 8.6%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대기업(-4.7%)이나 중소기업(8%)보다 증가율이 높았다. 기업 당 영업이익은 3억2000만원, 순이익은 2억2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6%, 11.1% 증가했다.

2015년 벤처기업 종사자 수 합계는 72만8000명으로, 이는 전 산업 종사자 수의 4.6%를 차지했다.

벤처기업은 매출액 대비 R&D투자, 기업부설연구소 및 산업재산권 보유 등에서 높은 기술혁신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은 총 매출액의 2.4%를 R&D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중소기업의 3.4배, 대기업의 1.6배에 해당한다. 벤처기업의 기업부설연구소 또는 연구전담부서 설치 비율은 72.6%로 나타났다.

벤처기업은 이번 실태조사에서 경영상 다양한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은 대기업의 1·2차 벤더와의 거래, 대기업과의 거래, 중소·벤처기업, 해외기업 순으로 불공정을 경험하고 심각성을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그 밖에도 벤처기업은 자금, 국내판로 개척, 기술사업화, 신기술 개발 순으로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청은 벤처기업의 성과가 지속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글로벌 스타벤처 육성과 벤처·창업 성장생태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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