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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1 (토)

中 알리바바 '타오바오', 美 '짝퉁판매 악덕기업'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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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현 정치환경에 영향 받은 것 아니냐?"

뉴스1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Alibaba). © AFP=뉴스1 © News1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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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알리바바가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짝퉁 판매 악덕 시장 목록'에 다시 추가됐다고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미국 무역대표부는 매년 가짜 상품으로 악명높은 온라인 및 오프라인 시장 목록을 공개한다. 이번에는 특히 알리바바의 쇼핑몰인 타오바오가 언급됐다. 미국 무역대표부는 지난 2012년 타오바오를 악덕 시장 목록에서 제외했으나, 이번에 다시 추가했다.

무역배표부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타오바오닷컴(Taobao.com)에서 위조품 및 해적상품들이 대규모로 유통되며 지적재산권자가 이런 상품이 불법적으로 판매 및 제공되는 것을 막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중요 심사대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한편 알리바바 측은 이번 결정에 실망했다며 최근의 정치적 환경에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마이클 에번스 알리바바 사장을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미국 무역대표부가 4년 전 우리를 목록에서 제외했을 당시보다 효과적이며 발전된 형태로 (지적재산권)을 보호하고 있다. 이 결정은 지적재산권자를 보호하고, 위조품 제작업자 및 유통업자들을 재판에 넘기도록 법 집행을 도왔던 알리바바의 실질적인 노력을 무시한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무역대표부는 2012년 타오바오를 악덕 시장 목록에서 제외할 당시 모조품 모니터링이 개선된 것을 근거로 삼았다. 그러나 지난해 무역대표부는 위조품에 대한 우려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알리바바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살필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10월 주요국의 무역 유관 단체 열여덟 곳은 "알리바바 쇼핑몰 사이트들에 가짜상품이 여전히 어마어마하게 많다"며 악덕 시장 목록에 재등재할 것을 요구했다.
heming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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