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대교구서 내년 배포
영국 일간 가디언은 22일(현지 시각)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에든버러 대교구가 이날 이탈리아 로마의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고해성사 장소 찾아주기 기능을 가진 '가톨릭앱'을 처음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 앱을 이용하면 세인트앤드루스·에든버러 대교구에 속한 성당의 위치와 미사 시간을 알 수 있고, GPS(위성 위치 확인 시스템)를 통해 가는 길도 안내받을 수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성당에선 보통 신부들이 미사 전후에 고해성사를 주기 때문에 미사 시간과 장소만 알면 신자들은 곧바로 고해성사를 하러 갈 수 있다. 이 대교구에는 100여곳의 천주교 본당이 소속돼 있다.
세인트앤드루스·에든버러 대교구 측은 이 앱이 천주교 신자들의 고해성사를 크게 활성화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주교 신자가 가까운 성당의 미사 시간을 놓쳤거나 익명성을 보장받기 위해 다른 성당에서 고해성사를 하고 싶어 할 때 이 앱이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레오 커실리 세인트앤드루스·에든버러 대주교는 "하느님의 자비와 복음의 기쁨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첨단 '스마트' 기술이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작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디언은 "세인트앤드루스·에든버러 대교구 이외에 스코틀랜드 지역에 있는 다른 5개의 대교구도 이 앱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
[런던=장일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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