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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화웨이의 고가폰 승부수 먹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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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폰 P9·P9플러스 공개

중국 최대 스마트폰 업체 화웨이가 국내 프리미엄폰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화웨이는 2014년부터 중저가폰을 앞세워 국내시장을 두들겼지만 번번이 참패했다.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프리미엄폰 시장 맹주가 없는 틈을 타 고가폰 시장에 진출한 화웨이가 성공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화웨이는 23일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프리미엄폰 P9과 P9 플러스를 공개했다. 중저가폰 위주로 국내 틈새시장을 공략했던 화웨이가 프리미엄폰을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P9 시리즈는 화웨이가 지난 4월 유럽에서 처음 선보인 제품이다. P9과 P9플러스 화면크기는 각각 5.2인치와 5.5인치다. 독일 카메라제조업체와 협업한 듀얼카메라가 장착됐다. 스마트폰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화웨이 자사 제품인 ‘기린’의 최신 버전이 적용됐다. 출시 당시 가격은 599∼749유로(75만∼94만원)였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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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9 시리즈는 출시 반년 만에 중국과 유럽 등지에서 900만대 가량 팔렸다. 화웨이는 P9 출시 이후 국내 이동통신사를 통해 프리미엄폰 시장 진출을 타진해 왔다. 두 제품은 다음달 2일 LG유플러스를 통해 단독 출시된다.

화웨이의 노림수에 대한 시장의 시선은 비관적이다. 화웨이는 최근 갤럭시노트7의 공백과 아이폰7의 부진으로 활기를 잃은 프리미엄폰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국내 프리미엄폰 시장의 문턱이 화웨이에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삼성전자의 안방인 국내 시장은 ‘외산폰의 무덤’이라고 불릴 정도로 외국업체들이 고전하는 곳으로 특히 프리미엄폰 시장은 삼성전자와 애플이란 양강체제가 고착화된 구도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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