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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화)

구조조정 '칼잡이' 임종룡, 한국경제 키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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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운 구조조정과 금융개혁을 전면에서 이끌어온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한국경제를 이끌어나갈 수장에 내정됐습니다.

임 내정자의 장관급 이상 직책으로는 지난 정부의 마지막 국무총리실장, 금융위원장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임 내정자는 그간 경제부총리 유력 후보로 수차례 거론됐었는데, 결국 한국경제가 대내외적으로 최고조의 위기에 놓인 시기에 경제 수장에 내정됐습니다.

현 정부 들어 기획재정부를 이끈 현오석·최경환 부총리는 모두 옛 경제기획원 출신이었던 반면, 임 내정자는 정통 경제관료이자 정책통으로 옛 재무부 출신입니다.

그는 금융·경제 정책의 핵심 보직인 금융정책국 금융정책과장과 경제정책국 종합정책과장을 연달아 맡기도 했습니다.

또 각료 중에서는 보기 드문 업계 최고경영자 경력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그는 국무총리실장으로 당시 김황식 총리를 보필한 것을 끝으로 공직을 떠난 뒤 2013년 6월부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일했습니다.

또 금융위원장으로서는 전임자인 신제윤 위원장이 시작한 금융개혁의 완성도를 높이고, 조선·해운 구조조정을 끌어나가는 데 집중했습니다.

그는 23년 만의 새 은행으로 인터넷 전문은행 두 곳에 예비인가를 내주고 금융실명제 도입 이후 22년 만에 비대면 실명확인을 허용했으며 계좌이동서비스도 시작했습니다.

또 올해 초부터는 본격적으로 경영난에 빠진 해운·조선업종에 대한 구조조정에 나섰습니다.

그 결과 세계 7위 선사인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현대상선·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3사는 생산 능력 20%, 인력 30%를 감축하며 몸집을 줄이고 있습니다.

[손승욱 기자 s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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