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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KB·하나 등은 순익 시현…농협은 손실로 전환
자본적정성과 자산건전성은 개선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대기업의 구조조정 등에 따른 은행의 대손비용 증가 등으로 상반기 은행지주회사 순이익이 15% 이상 감소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7개 은행지주회사의 순이익(연결기준)은 3조4405억원으로 1년 전(4조1070억원) 대비 6665억원(16.2%) 줄었다.
조선·해운업종에 속한 일부 대기업의 구조조정 등으로 은행의 대손비용 등이 증가한 데 따른 결과다.
순이익 구성을 업종별로 보면 은행부문이 64.5%로 가장 높고 이어 비은행 23.3%, 금융투자 6.3%, 보험부문 5.9% 등의 순이었다.
지주회사별로는 신한지주(1조3102억원), KB(9102억원), 하나(8187억원) 등이 순이익을 시현한 반면 농협지주는 순손실(-1385억원)로 전환됐다.
자본적정성과 자산건전성은 개선됐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보통주자본, 기본자본 및 총자본비율은 10.99%, 11.61%, 13.96%로 전년말 대비 각각 0.45%포인트, 0.38%포인트, 0.24%포인트 상승했다.
모든 은행지주회사들이 최소자본규제비율 및 계량평가 1등급 기준을 충족하는 등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지주회사별로는 KB지주의 총자본비율이 15.11%로 가장 높고, 하나(14.43%), 신한(13.90%), 농협(13.17%)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6월말 현재 은행지주회사의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9%로 전년말(1.35%) 대비 0.16%포인트 하락했다.
농협지주가 1.81%로 가장 높고, 하나 1.23%, DGB 1.22%, JB 1.14% 등을 기록했다. 농협은 부실채권에 대비한 대손충당금 등 적립률이 95%로 100%를 밑돌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내수경기 부진 및 미 연준의 금리인상 우려 등 국내외 잠재 리스크 요인에 따른 자산 건전성 및 수익성 악화 가능성에 대비해 그룹 차원의 통합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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