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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의왕시, 확실한 취업문 '일자리박람회' 해결사 노롯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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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사진제공=의왕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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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국제뉴스) 박생규기자 = 경기 의왕시가 취업준비자와 구인난에 시달리는 기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20일 시에 따르면 취업난에 처한 지역의 청장년층 취업준비자들에게는 기회와 고용정보를, 구인난에 시달리는 기업들에게는 인재 채용의 기회를 주기 위해 열리는 의왕 일자리박람회가 어려움을 해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왕시는 지난 17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2016 의왕 일자리박람회'를 열었다. 지난 4월 청년 일자리박람회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모두 800여명이 다녀갔다.

의왕시를 비롯해 인근 군포, 과천, 안양 등에서 온 30개 업체가 참여했다. 21개 업체가 직접 채용을 위한 부스를 설치해 즉석 면접을 실시했고, 9개 업체는 서류를 접수하는 간접 채용형식으로 참여했다.

구직자 400여명이 즉석면접을 봤고, 업체들은 이들 중에서 100여명 이상을 채용하기로 했다. 두세 시간 남짓 걸린 일자리 박람회에서 100여명의 구직이 이뤄진 것이다.

구직‧구인자가 직접 만나는 일자리박람회의 특징은 취업성공률이 비교적 높다는 것이다.

워크넷 등 인터넷 구인구직 사이트를 통해 간접 지원하는 사람들보다 박람회장까지 나오는 사람들이 취업에 더 절박감을 느끼는 사람들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 구직자들이 박람회에 오기 전 미리 참여기업들을 검색한 뒤 자신의 경력과 조건 등에 맞는 업체를 선택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날 행사에서 지게차 기사와 상하차 담당자 등 4명을 뽑기로 한 물류업체 '케이앤피 로직스'의 박영만 대표는 "면접을 보겠다고 직접 찾아오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해당 업체에 꼭 취업하겠다는 마음이 더 강해 취업성공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의왕시 고산로에서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박 대표는 "이번 의왕 일자리박람회에서 볼 수 있듯이 일자리가 없는 것이 아니다"면서 "약간만 눈높이를 낮추고, 이번 행사 같은 곳을 찾아 부지런히 발품을 팔면 쓸 만한 취업처를 찾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의왕 일자리박람회에 단골로 참석하고 있다"며 "좋은 인재들이 많이 참여하는 의왕 일자리박람회는 회사에도 도움이 되는 행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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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의왕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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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사원과 재봉경력직 1명씩을 뽑는 봉제업체 '엠텍에스티에스'의 조규영 총괄이사도 "10여명을 면접했는데 이 중 쓸 만한 사람이 꽤 된다"며 "채용인원을 더 늘려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의왕 인덕원IT밸리 입주업체인 이 회사는 "직원을 채용하는 데 있어 의왕시의 취업지원 시스템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의왕시 일자리박람회에 계속 참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인면접을 진행하던 물류업체 '엠로지텍'의 정갑성 차장은 "매장 수가 계속 늘어나 신규인원 수요가 많은데 이번 일자리박람회를 통해 소요 인력을 거의 다 뽑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번 행사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구직자들의 관심도 높았고 만족도도 좋았다. 정장을 갖춰 입고 간접채용을 하는 업체에 이력서를 맡기던 이모씨(58, 고양시 오전동)는 "이미 한 제조업체의 부스에서 면접에 봤다"며 "퇴직한 지 2년이 넘었는데 면접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 그래도 다른 업체 한 군데에 더 지원했다"고 말했다.

의왕시는 상반기 두 번의 박람회 성과를 바탕으로 11월에도 한 차례 더 일자리박람회를 열어 시민들의 구인‧구직란을 덜어 줄 계획이다.

이기화 기업지원과장은 "의왕 일자리박람회가 구인‧구직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고, 더 많은 업체를 참여시켜 우리 시의 일자리를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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