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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국정원, '무명(無名)의 헌신'→'소리 없는 헌신' 院訓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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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국가정보원이 원훈(院訓)을 '자유와 진리를 향한 무명(無名)의 헌신'에서 '소리 없는 헌신, 오직 대한민국 수호와 영광을 위하여'로 바꿨다.

국정원 관계자는 13일 "지난 10일부터 새 원훈과 엠블럼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 원훈은 '소리 없는 헌신, 오직 대한민국 수호와 영광을 위하여'에서 '소리 없는 헌신'은 임무를 묵묵히 수행하는 국정원 직원의 다짐을, '오직 대한민국 수호와 영광을 위하여'는 국정원의 사명을 각각 나타내는 것이라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이번 원훈은 국정원의 4번째 원훈이 된다.

국정원은 1961년 중앙정보부 창설 이후 37년 동안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는 원훈을 사용하다가 김대중 정부 출범 직후인 1998년 6월에 '정보는 국력이다'로 바꿨다.

이명박 정부 때인 2008년 '자유와 진리를 향한 무명의 헌신'을 새 원훈으로 채택하고 같은 해 10월 1일 원훈석(院訓石) 제막식을 했다.

국정원은 또 1998년 도입한 문장(紋章·엠블럼)도 18년 만에 교체했다.

새 엠블럼은 태극 문양 안에 횃불이 위치했으며 그 주변을 청룡과 백호가 감싸는 모습을 하고 있다. 태극과 횃불은 국정원의 숙명과 의지를, 청룡과 백호는 국정원의 소임을 각각 형상화한 것이라고 국정원은 밝혔다.

[주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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