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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에어컨 제조업체 '中 거리그룹' 한국 진출 본격화...전기차 및 스마트폰도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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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웰페어, 국내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에 공급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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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용 이지웰페어 대표(왼쪽 두번째)와 거리 그룹의 CEO인 둥밍주 회장(왼쪽 세번째)이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거리코리아 론칭쇼'를 개최하고, 거리 그룹 제품들 앞에서 모델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지웰페어가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16 거리코리아 론칭쇼 및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4월 이지웰페어는 세계 에어컨 생산·판매 기업인 중국의 거리전기와 거리 브랜드의 한국 독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거리 그룹의 CEO인 둥밍주 회장을 비롯한 거리전기 관계자, 거리의 아시아·중동 지역 에이전트 뿐만 아니라 국내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간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거리가 국내에서 주력으로 선보일 벽걸이형 에어컨 외에도 스탠드형 에어컨, 공기청정기, 제습기, 선풍기 그리고 상용업 에어컨 설비들이 소개됐다.

이번 론청쇼를 통해 지난 10여년 간 국내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에어컨을 공급해왔던 거리는 자체 'GREE' 브랜드로 한국 시장의 공략을 선언했다.

이지웰페어는 거리 브랜드의 한국 독점 파트너사(에이전트)를 담당하며, 국내 소비자들에게 가성비가 우수한 거리의 에어컨 및 소형가전 제품 라인을 소개했다.

이지웰페어는 국내 대형 가전 양판점과 온라인 쇼핑몰, 홈쇼핑 등 B2B 유통 채널에 상품을 공급하기 위해 가격 뿐만 아니라 성능, 디자인 등 국내 소비자들의 기호와 합리적인 소비 욕구를 충족시켜 줄 '거리코리아'를 국내 소형가전 시장에서 메이저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갈 예정이다.

올해 거리는 19.8㎡(6평)·33.0㎡(10평)형 가정용 벽걸이 에어컨 2종 1만대 규모를 국내 시장에 소개하고, 이지웰페어가 자체 운용 중인 복지 포털과 가전제품 전문 대리점 등을 통해서도 판매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장에 나선 거리 그룹의 CEO인 둥밍주 회장은 "한국의 에어컨 제조업체인 삼성·LG와 경쟁하기 위해 진입한 것이 아니며 함께 발전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을 비롯한 세계 시장 진출은 단순한 시장 점유율 확대나 수익 증대를 위한 것이 아니다"면서 "단순한 가격 경쟁력이 아닌 품질과 서비스로 시장에서 인정 받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둥밍주 회장은 36세에 거리전기 판매사원으로 시작해 11년 뒤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입지적적 인물이다. 미국 경제전문 잡지 포춘이 발표한 '2015년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기업인 톱(Top)25'에서 1위로 뽑히기도 했다.

거리 그룹은 현재 6개 연구소와 수천명 연구원 확보하고 있다. 특허도 1만 5000여개가 넘는다. 최근엔 스마트폰 및 전기차 시장으로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지웰페어는 거리의 브랜드 가전사업을 위해 제품 판매부터 배송, 설치 및 사후관리(A/S)까지 제공하는 일괄 체계를 구축했으며 거리의 상업용 에어컨을 비롯해 공기청정기, 제습기, 선풍기 등 소형 주방가전 제품으로 상품라인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지웰페어는 국내 소비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사후관리 관련, 이지웰페어가 커머스플랫폼 사업자로서 오픈마켓과 차별화해서 복지포털의 직영 상담센터를 운용했던 노하우를 접목하고, 초기 년도에 에어컨 등 냉난방 공조기기 전문 엔지니어들을 통한 서비스 제공으로 고객 감동을 실현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에어컨 구매 고객에게 내년 3~4월경 에어컨 사용 전에 실외기 가스 충전, 필터 청소, 배관 설치 및 배수 호스 등의 성능을 무상으로 점검해주는 비포 서비스(Before service)로 타사의 고객서비스와 차별화할 예정이다.

김상용 이지웰페어 대표이사는 "국내 가전 시장의 스마트화, 고급화의 추세에 따라 거리의 친환경 프리미엄급 가전 제품을 중심으로 가성비가 우수한 모델들을 선별해서 국내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최근 거리그룹에서 중국 내 출시한 핸드폰 브랜드 'Gree'의 한국시장 진출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 중에 있으며, 또한 거리그룹에서 인수 작업의 마무리 과정에 있는 전기차회사 주해광통버스, 배터리회사 주해인롱 등 전기차 관련 사업에서의 협력방안도 협의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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