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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투자의맥]구조조정, 구체화 전까지 시장 영향은 '중립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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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이번 구조조정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중립이하가 될 것으로 봤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6일 “현 상황에 접목시켜 보면 정부주도 구조조정 계획이 시장측면의 액션 플랜으로 구체화되기 전까진 시장은 중립이하의 기류를 보일 개연성이 높다”며 “섣부른 시장대응보단 밀도 높은 관망이 보다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구조조정 이후의 경제환경은 대부분의 경우 승자독식 무드로 전개됐다. 코스피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상장폐지 종목이 늘던 해에 주가 역시 상승했고, 되려 해당종목이 줄던 때에 지수도 중립이하의 행보를 그려왔다. 구조조정의 진전과 경제주체의 원활환 순환과정이 시장상승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구조조정기 주가반응 역시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국제금융기구(IMF) 구제금융 당시 구체적인 구조조정 계획과 대상기업이 확정되기 전까진 신용스프레드 상승과 함께 지지부진한 주가반응이 이어졌다. 구조조정 범위와 시장 파급력을 예단키 어려운 상황에서, 투자가들이 짙은 경계감과 관망세로 일관했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후 막연했던 구조조정이 구체화되면서 시장은 본격적인 V자 반등 경로에 올라섰다.

김 연구원은 “이번 구조조정은 추진주체 성격과 구조조정 속도가 IMF 당시와는 크게 달라 그 당시와 같은 주식시장의 추세적 반등은 어려울 수 있다”며 “시장의 터닝포인트가 되기보단 이후를 고민하는 축적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업종별로는 해운·조선은 단기 노이즈가 예상되지만 중장기적으론 체질개선의 기회가 될 것으로 봤다. 또 이번 구조조정이 철강, 석유화학, 건설, 은행 등에 미칠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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