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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진웅섭 "대주주·노조 반대해도 기업구조조정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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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증가 규모 커져…가계 대응능력 악화 우려"

뉴스1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뉴스1 © News1 최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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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시중은행에 신속한 기업 구조조정을 주문했다. 대주주의 소극적인 자세나 노조의 집단행동 때문에 구조조정을 할 적기를 놓치지 말라는 것이다.

진 원장은 이날 9개 은행장과 가진 간담회에서 "채권은행들은 타이밍을 놓치지 말고 원칙에 따라 과감하고 신속하게 구조조정을 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새로운 기업구조조정 촉진법과 관련해선 "지난달 법 시행 이후 대기업 신용위험평가가 처음으로 있다"며 "만성적인 한계기업과 경영개선계획을 이행하지 않는 기업은 엄정하게 평가하라"고 당부했다.

증가하는 가계대출과 관련해선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9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9조7000억원)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진 원장은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소득 증가 속도를 앞서는 등 외부충격에 대해 가계의 대응능력이 악화할 것으로 우려한다"며 "분할상환·고정금리를 중심으로 질적 구조개선 노력을 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은행권의 ISA 판매에 대해선 "소액계좌를 양산하는 문제와 실적 할당에 따른 불완전판매가 우려된다"며 "투자권유 인력을 철저히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일부 은행에선 핀테크 기업 지원에 소극적인데 증정적인 관점에서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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