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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이슈 [연재] 매경이코노미 '톱골퍼 비밀노트'

[톱골퍼 비밀노트] (46) 김해림의 일관성 높이기…백스윙 때 오른쪽 팔꿈치는 몸통 안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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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드라이버샷으로 250야드 이상 보내는 김해림은 일관성을 높이고 힘의 손실을 막기 위해 백스윙 때 오른쪽 팔꿈치를 몸통에 최대한 붙인다. 주말골퍼들은 이렇게 붙이지 않아도 되지만 팔꿈치가 옆구리 라인 밖으로 벗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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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기부천사’로 잘 알려진 프로골퍼 김해림의 정교한 드라이버샷 비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물론 ‘몸통 스윙’이 먼저 잘돼야 합니다.

김해림은 지난해 드라이브 평균 비거리 243.25야드로 21위에 올라 있습니다. 페어웨이 적중률도 74%가량 되며 좋은 편입니다. 한때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삶은 달걀을 한 판씩 먹었다는 일화도 있어 ‘달걀 소녀’로 불리기도 했죠.

김해림의 플레이를 보셨다면 드라이버샷부터 웨지샷까지 스윙이 일정하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무리하는 느낌이 아니라 스윙 아크는 크지만 굉장히 콤팩트해 보입니다.

비결은 ‘몸통 스윙’입니다. 포인트는 ‘오른팔 팔꿈치’죠.

김해림의 백스윙 톱 모습을 보면 오른팔 팔꿈치가 몸통 안쪽에 위치하면서도 상당히 내려와 있습니다. 수많은 훈련을 통해 만들어진 상체 유연성이 없으면 따라 하기 힘든 동작입니다. 상상해보세요. 많은 교습가가 겨드랑이를 떼지 말라고 말하며 수건을 끼고 훈련하라고 하죠. 만약 김해림의 겨드랑이에 수건을 껴놨다면 절대 빠지지 않을 듯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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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팔꿈치를 떨어뜨리지 말라’는 말에만 너무 집중해서 팔을 딱 붙여 치는 분이 많습니다. ‘떨어진다’는 의미를 혼동해서 그렇습니다. 김해림의 백스윙 톱에서 팔꿈치 위치를 보면 옆구리 라인에서 몸통 안쪽으로 위치하고 있습니다. 함께 보여드리는 이보미나 박결의 백스윙 톱에서는 팔꿈치가 좀 떨어져 있죠. 그런데 위치를 보세요. 몸통 안쪽에나 옆구리 라인을 절대 벗어나지 않습니다.

‘팔꿈치를 떨어뜨리지 말라’는 말은 팔꿈치 위치가 옆구리 라인 밖, 즉 등 쪽으로 빠지지 않게 하라는 말입니다. 이제 ‘팔꿈치 붙이기’라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겠죠.

팔꿈치 위치를 확인하며 연습하는 것은 쉽습니다. 겨드랑이에 드라이버 헤드 커버나 수건을 끼고 ‘스리쿼터’ 스윙을 하면서 차츰 감각을 익혀가세요. 백스윙 톱에서 팔꿈치가 떨어지더라도 몸통 안쪽에 위치하면 문제가 없습니다. 집에서도 거울을 뒤에 두고 짧은 클럽으로 백스윙하면 스윙 모습을 체크할 수 있겠죠?

팔꿈치가 몸통 밖으로 빠진다는 것은 ‘몸통 회전’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오른팔로 들어 올리는 것입니다. 그런 분은 몇 주 전 박희영의 몸통 스윙 편을 다시 한 번 보고 차근차근 따라 해보세요.

[조효성 매일경제 기자 hscho@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842호 (2016.01.20~01.26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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