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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이슈 [연재] 매경이코노미 '톱골퍼 비밀노트'

[톱골퍼 비밀노트] (45) 박희영의 몸통스윙 만들기 | 몸통·어깨·팔·골프채 하나로 움직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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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퍼들에게 어떻게 그렇게 정확하면서 깔끔하게 스윙할 수 있느냐 물으면 대부분 “팔을 쓰지 말고 몸통으로 스윙하면 간결하면서 정확하게 볼을 때릴 수 있다”고 대답합니다.

하지만 주말골퍼들이 ‘몸통 스윙’을 하려고 해도 제대로 레슨을 받기도 힘들고 유연성이나 근력이 부족해 보통은 팔을 쓰기 마련입니다. 그래도 꾸준하게 스트레칭하고 올바르게 몸통 스윙 하는 느낌을 몸에 익힌다면 간결한 스윙으로도 더 멀리, 정확하게 볼을 날려 보낼 수 있습니다.

골프 스윙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뭘까요. 기본은 어드레스입니다. 방향을 잘못 서면 아무리 스윙을 잘해도 원하는 방향으로 볼이 날아가지 않겠죠. 그다음 중요한 부분은 바로 백스윙을 처음 시작하는 ‘테이크백’ 동작입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골프에서 테이크백 동작은 전체 스윙의 궤도와 밸런스, 리듬 등을 좌우합니다.

전설적인 골퍼 아놀드 파머도 “테이크백만 잘하면 그다음 스윙은 생각하지 않아도 잘된다”고 강조했을 정도입니다.

오늘은 평소에 집 안에서도 쉽게 할 수 있고 티샷을 하기 전 뭔가 밸런스가 무너졌을 때 할 수 있는 연습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교과서 스윙’ 박희영이 알려주는 비법이니 믿음이 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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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 그립 끝을 배꼽에 대고 회전 연습을 하면 클럽과 팔, 어깨, 몸통이 한 번에 돌아가는 느낌을 익힐 수 있다. 만약 평소에 손만 써서 백스윙을 했다면 드라이버 헤드가 먼저 뒤로 빠지기 때문에 스스로 점검하기도 쉽다. 급하게 하지 말고 천천히 양손이 오른발 위치로 올 때까지 회전시킨 뒤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와 양손이 왼발에 위치하게 하는 폴로스루 동작을 반복 연습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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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평소처럼 어드레스를 취합니다. 이때 클럽을 짧게 잡은 뒤 그립 끝을 배꼽에 대면 준비가 끝납니다. 약간 어색하죠. 간단한 동작 같지만 평소 나쁜 습관을 가진 골퍼라면 자연스럽게 하기 더욱 힘들 겁니다.

이때 손에 과하게 힘을 주지 말고 클럽을 몸에 너무 힘껏 붙여서도 안 됩니다. 평소처럼 편하게 어드레스하듯 배에 그립 끝이 살짝 닿을 정도로만 만들어주세요.

이제 천천히 테이크백을 해보세요. 드라이버와 팔, 어깨, 몸통이 똑같이 회전되는 느낌을 찾아야 합니다.

테이크백을 올바르게 한다면 손과 팔이 만든 삼각형 모양이 그대로 유지되면서 돌아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평소 손으로 백스윙을 하거나 몸통이 돌지 않으면 드라이버 헤드가 먼저 뒤로 빠져버립니다. 체크하기 편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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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회전하고 양손이 오른발 위치로 올 때까지 클럽 끝이 배에서 떨어지면 안 됩니다. 한 가지 더 강조할 점은 드라이버 헤드가 돌아가는 모양을 본다고 머리가 너무 뒤쪽으로 밀리면 스웨이 동작이 나오니 조심하세요. 제자리에서 회전하는 느낌입니다.

천천히 테이크백을 했다면 다시 어드레스 자세를 만들고 반대로 폴로스루를 하듯 목표 방향으로 몸과 팔을 회전시킵니다. 이때 체중은 왼발에 옮겨지고 몸은 일직선이 돼야 합니다. 임팩트와 폴로스루를 팔로만 했다면 그립이 배에서 떨어지거나 균형을 잡기가 어렵게 됩니다.

처음에는 천천히 테이크백-어드레스-폴로스루 동작을 따로따로 하고 조금 몸에 익혀진다면 연속 동작으로 해보세요. 손을 쓰는 것이 아니라 몸통으로 스윙하고 평소와는 다르게 스윙에 일체감이 생기는 느낌을 익힐 수 있습니다.

[조효성 매일경제 기자 hscho@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841호 (2016.01.13~01.19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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