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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강원영동 9일째 '단비'…산불·가뭄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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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강원 영동 지역에 9일째 가을비가 내리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비가 내리기 시작한 지난 6일부터 14일 오후 3시 현재까지 누적 강수량은 강릉 239.0㎜, 속초 272.8㎜, 동해 171.8㎜ 등을 기록했다.

영동과 인접한 산간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려 대관령 130.5㎜, 태백 110.5㎜, 정선 88.5㎜ 등의 강수량을 나타냈다.

영동 북부 지역인 고성에는 이날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해제되기도 했다.

고성 산간 지역인 미시령과 진부령에는 이날 100.0㎜ 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는 등 9일간 400.0㎜ 가까운 비가 내렸다.

비는 영서 지역에서 그쳤지만 영동에서는 강릉을 중심으로 약한 비가 내리고 있다.

이번 비는 이날 밤에 그친 뒤 오는 18일에 또 내려 19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강원기상청은 내다봤다.

산불과 가뭄 걱정을 덜었다.

영동은 비가 오기 전까지만 해도 건조특보가 발령될 정도로 대기가 매우 건조해 산림이 바싹 마른 상태여서 화약고나 다름 없었다.

또 속초는 식수 공급의 원천인 쌍천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봄 가뭄에 이은 가을 가뭄 위기에 빠졌었다.

하지만 9일 내내 이어진 단비로 이 모든 문제가 한 번에 해결됐다.

반면 영서 지역은 영동보다 강수량이 적어 가뭄 걱정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불은 영동보다 강수량이 적긴 하지만 대형 산불로 번질 가능성은 많이 줄어들었다.

강원도는 15~16일 흐리겠다. 기온은 평년(최저 0~6도, 최고 11~14도)보다 높아 춥지 않겠다.

밤부터 아침까지 짙은 안개가 나타나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동해 중부 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고 15일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보여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또 너울성 파도가 해안가 저지대나 해안도로를 넘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photo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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