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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강원 영동 단비 '9일간 지속'…가뭄·산불 걱정 일부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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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물 흐르는 속초 쌍천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가뭄에 시달리던 강원 영동북부지역과 산간에 7∼8일 이틀간 비교적 많은 비가 내리자 그동안 바닥을 드러냈던 속초 쌍천에 물이 가득하다. 2015.11.8 momo@yna.co.kr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 영동지역에 9일 연속 비가 내려 가뭄과 산불 걱정이 일부 해소됐다..

14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내린 비로 이날 오전 8시 현재 미시령 98.5㎜, 설악동 83㎜, 간성 77㎜, 삼척 73㎜, 속초 67㎜, 강릉 55.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영동지역은 6일부터 시작한 비가 9일간 연속 내린 것이다.

9일간의 강수량을 보면 설악동이 438㎜로 가장 많고 미시령 432㎜, 속초 267.1㎜, 강릉 218.5㎜, 동해 171.8㎜, 대관령 130㎜ 등이다.

강릉에서는 1954년 7월 17일부터 8월 4일까지 19일 동안 318㎜의 비가 내렸고 1965년 7월 7일부터 7월 23일까지 17일 동안 455.7㎜의 비가 내린 사례가 있었다.

하지만, 겨울을 앞둔 시점에서 일주일 이상 비가 이어진 것은 이례적이다.

가뭄이 극심한 영서지역도 춘천 39.9㎜, 인제 35.5㎜, 원주 24.5㎜, 철원 21㎜, 영월 19.9㎜ 등의 비가 내려 일부 지역의 해갈에 도움이 됐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저기압의 영향으로 도 전역에 비가 내리다 영서지역은 낮, 영동지역은 오후 늦게 비가 그치겠다"면서 "특히 산간과 동해안은 10∼30㎜, 내륙은 5㎜ 내외의 비가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강원기상청은 "11월 평년 강수량과 비교하면 올해 유독 많은 비가 내리고 있으나 영서지역 등 일부 지역은 50∼100㎜ 정도의 비가 더 내려야 해갈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18∼19일 또다시 강원도 전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li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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