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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가뭄 속 전국 많은 비...단비 가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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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흘 사이 영동 지방에는 200mm가 넘는 큰 비가 왔고, 가뭄이 심한 중부 내륙에도 60mm가 넘는 가을비 치고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가뭄 속에 내린 단비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요?

신윤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촉촉한 가을비가 메마른 대지를 적십니다.

도심 가로수에는 모처럼 생기가 돕니다.

가뭄이 극심한 가운데 내리는 그야말로 단비입니다.

강원도 미시령은 200mm가 넘는 강수량을 기록했고, 강릉(연곡면)과 부산(영도)에도 10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그 밖에 서울(남현)64mm, 충남 홍성 70mm, 태안 63.5mm, 서산 62.4mm 등 가을비치고 다소 많은 비가 왔습니다.

극심한 가뭄에 한 방울의 비가 절실한 중부 지방에는 그야말로 '금비'인 셈입니다.

실제로 가뭄이 극심할 때 전국에 평균 5mm의 비만 내려도 비의 가치는 무척 커집니다.

우선 수자원 확보 차원에서 보면 내린 비가 토양에 남는 양과 국토 면적을 곱하고 톤당 용수 가격을 곱하면 1mm 당 7억 원의 가치가 나옵니다.

미세먼지를 씻어내 대기 질을 개선하는 효과는 무려 2300억 원.

여기에 일시적으로 가뭄 피해에서 벗어난 가치는 70억 원.

산불 예방 효과도 3억 원 정도입니다.

다 합치면 가뭄 속 전국에 내린 5mm의 비의 가치는 무려 2,500억 원에 육박합니다.

가을비로 극심한 가뭄을 완전히 해갈하긴 힘들지만 피해를 일시적으로나마 줄일 수 있는 겁니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지난 뒤 금요일쯤 영동과 충청 이남 지방에 또 한차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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