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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주말 단비…충청 가뭄해갈엔 역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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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내린 가을비가 모처럼 메마른 대지를 적셨지만 가뭄 해갈에는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8일 한국수자원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강원도 춘천 소양강댐 수위는 167.46m로 이틀 새 3㎝ 높아졌다. 대청댐과 충주댐도 각각 64.44m, 125.09m로 사흘 전보다 2∼3㎝ 올라섰다. 거북등처럼 쩍쩍 갈라진 보령댐 바닥 틈으로 빗물이 고였고, 상류와 맞닿은 웅천천의 메말랐던 강바닥에도 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충북도 관계자는 "이번 비가 물 부족에 시달리던 산간마을 등의 식수원 확보에는 다소 도움이 되겠지만, 댐과 저수지 등에서 부족한 용수를 가두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3일까지 전국의 누적강수량(780.4㎜)은 평년(1242.9㎜) 대비 62% 수준으로 부족한 강수량이 462.5㎜에 이른다.

[지홍구 기자 / 황순민 기자 / 김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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