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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반가운 비...가뭄 해갈에는 턱없이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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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극심한 가뭄 속에 전국에 걸쳐 반가운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제한급수를 시행하고는 있는 충남 서부지방과 중부지방에도 월요일까지 최고 6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지만, 가뭄을 해갈하기에는 부족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성우 기자!

그곳에도 비가 내렸는데 가뭄 해갈에는 많이 부족하지요?

[기자]
이곳도 어제부터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 많지 않은 양이었지만 오랜만에 내리는 반가운 가을비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이 충청권 식수원인 대청호인데 수위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충청지역에 내린 비는 5mm 안팎이어서 마른 땅을 적실 정도의 수준입니다.

현재 대청댐의 수위는 64.43m로 저수율은 36.4%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같은 날과 비교하면 수위가 무려 9m 이상 떨어졌습니다.

이처럼 수위가 크게 낮아지면서 물 밑에 있던 땅이 모습을 드러내 사람이 걸어 다닐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 대청댐의 수위가 62.13m 이하로 떨어질 경우 현재의 용수 공급 경계 단계에서 심각 단계로 높아지게 됩니다.

이곳 중부지방을 비롯해 전국에 걸쳐 월요일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예보돼 있습니다.

월요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20에서 최고 60mm, 강원 영동에는 최고 40에서 100mm로 적지 않은 가을비가 올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의 양으로는 유례없는 가뭄을 해갈하기에는 부족합니다.

올해 충북의 누적 강수량은 650mm에 불과해 평년보다 560mm가 적게 내려 1973년 관측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비가 내리지 않으니 대청댐 수몰 지역이 30년 만에 모습을 드러내기까지 했습니다.

또, 대청호 바닥 곳곳도 거대한 초원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내년 봄까지 충분한 눈이나 비가 없으면 발전은 물론 용수공급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청호에서 YTN 이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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