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2 (토)

가뭄에 산불도 증가...14년 만에 '최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극심한 가뭄에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도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 건수가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야산에서 희뿌연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진화 헬기는 연신 물을 뿌립니다.

한 노인이 밭에서 쓰레기를 태우다가 불씨가 옮겨붙어 산림 300㎡가 탔습니다.

[이상호, 강릉소방서 주문진 119안전센터장]
"날씨도 건조한 데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서 산 정상으로 산불이 급격하게 연소 확대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건조특보가 내려진 강원 동해안의 한 야산입니다.

산속 나뭇잎은 이렇게 바싹 말라 있어 거대한 화약고나 다름없습니다.

지난달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41건, 최근 10년 평균의 3배를 넘었습니다.

올해 들어 발생한 전체 산불 역시 607건으로 14년 만에 가장 많습니다.

최근 10년 동안 한 해 평균 발생한 산불과 비교하면 무려 200건 넘게 많은 겁니다.

지역별로 보면 특히 올해 가뭄이 심한 경기도와 강원도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산불이 크게 늘었습니다.

산불 원인은 입산자 실화가 가장 많았고 논·밭두렁과 쓰레기 소각이 뒤를 이었습니다.

[김정황, 동부지방산림청 보호팀장]
"실수로 산불을 내도 3년 이하 징역이나 1,5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낼 수 있으므로 산림 주변에서 소각 행위를 절대 금지해 주시고 입산하실 때는 화기를 소지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산림 당국은 다음 달 15일까지를 가을철 산불 조심 기간으로 정하고, 전국에 대책본부를 구성해 비상근무에 들어갔습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이벤트]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풍을 찾습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