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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폰 케이스가 호신용 '전기충격기'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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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우후죽순 생겨나는 스타트업 사이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주목받는 '벤처스타'들을 소개합니다. 에이스로 활약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미래의 스타 벤처들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벤처스타]'볼트케이스' 개발한 247코리아]

머니투데이

볼트 케이스 프로토타입/사진=코리아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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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스마트폰 케이스 같아 보이지만, 위험 상황에 빠졌을 땐 5만 볼트의 호신용 전기충격기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과 함께 휴대할 수 있는 호신용품이죠"

여성 및 사회적 약자가 보다 안전한 사회 생활을 위해 호신용품 필요성을 느끼지만 정작 구매는 꺼려하는 실정이다. 가스총, 전기충격기 등 부피가 커 휴대성이 떨어지고, 범죄를 인식하고 호신용품을 작동하기까지 시간이 걸려 즉각 대응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247코리아은 호신용품 휴대성은 높이고 사용자가 범죄 발생 시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기충격기형 스마트폰 케이스 '볼트 케이스(Volt Case)'를 개발했다. 지문 인식 기능 스마트폰에 볼트 케이스를 장착하면 휴대폰이 전기 충격기로 변하는 것이다. 지문 인식만 하면 1.5초 만에 충격기가 작동된다. 또 작동과 동시에 동영상 촬영과 경비업체에 현재 위치가 전송 된다.

케이스에 돌출된 고압스파크 단자에선 5만 볼트 전압이 발생된다. 전기 파열음만으로도 상대방에게 공포감을 줄 수 있을 정도다. 통상적으로 호신용 전기충격기는 6만 볼트 이내로 제작된다. 2~4초 사용 시 근육이 풀려 주저앉게 되며 약 20초가량 정신적인 충격으로 무기력 상태가 된다.

볼트케이스의 장점은 지문 인식을 통해 사용을 제한하는 것이다. 어린이 및 타인 사용과 범죄자가 빼앗아 역으로 공격할 가능성을 지문인식 기능으로 차단한다. 또한 기존 스마트폰 잠금화면 해제용 지문이 엄지라면 전기 충격기 실행용 지문은 검지,약지 등 또 다른 지정된 지문으로 작동하는 방식이다.

윤선희 247코리아 이사(30)는 "휴대폰 케이스에 호신용 스프레이, 경보음을 장착한 제품은 많지만 전기충격기와 지문하나로 경비 업체에 자동 신고할 수 있는 제품은 세계 최초"라고 말했다. 이어 "볼트 케이스는 5만 볼트 전압이 출력되기 때문에 구매자는 소지 허가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전기 충격기 소지 허가증은 구매 당사자가 경찰서 지정 병원에서 신체검사를 받아야 하며 범죄경력 조회 후 발급된다. 윤 이사는 "소비자가 신체 검사만 받으면 247코리아에서 신체 검사서를 경찰서에 대신 제출하는 등 허가서 발급 절차를 간소화 한다"고 말했다.

볼트 케이스는 현재 디자인 수정 중에 있다. 스마트폰과 함께 항상 손에 들고 다니는 물건이라 사용자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 윤 이사는 "평상시 케이스 돌출 단자에 캡(뚜껑)이 씌워져 있어 의도치 않은 작동에서 나오는 피해를 막을 수 있다. 그러나 사용자가 완벽하게 안전을 느낄 수 있도록 테스트와 디자인 수정을 거듭하며 안전성 강화에 주력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볼트 케이스는 미국 시장을 첫 번째로 공략한다. 247코리아은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원을 받아 미래창조과학부의 KIC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 실리콘밸리에 입주해 있다. 윤 이사는 "오는 11월, 중국 삼천에서 진행될 경기 창조혁신센터의 글로벌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볼트 케이스는 미국,중국,한국 순으로 내년 3월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247코리아은 볼트 케이스로 중소기업 진흥공단으로부터 8천만 원 지원금을 받았으며 '2015 여성창업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47코리아 팀원은 미국과 한국으로 나뉘어져 있다.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이화정 CEO 포함 4명의 팀원이 현지에 상주해 있고 국내(경기,부산)는 윤선희 이사를 포함해 5명으로 이뤄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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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희 코리아247 관리이사/사진제공=허정민 인턴기자


허정민 인턴기자 gwa110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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