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0 (목)

'가뭄피해' 확산…산간마을 식수난·대청호 수몰도로 노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가뭄으로 인해 대청호의 수위가 크게 내려 앉으면서 1980년 수몰된 국도 37호선의 일부가 노출됐다. 30년 넘게 물에 잠겨 형태는 희미하지만, 도로를 뒤덮고 있던 아스팔트는 가장자리 일부만 떨어진 채 옛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2015.10.26 정민택 기자 ©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충북ㆍ세종=뉴스1) 정민택 기자 = 극심한 가뭄이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충북 옥천군에서 35년 전 대청댐 건설로 물에 잠겼던 도로가 모습을 드러내는가 하면 식수난을 겪는 산간마을이 늘고 있다.

26일 군에 따르면 옥천군 안내면 답양리 양지골 7가구는 식수원이 계곡이 가뭄으로 인해 고갈됐다. 이 마을 주민들은 농업용 관정의 물을 받아 놨다 끊여서 먹는 등 식수를 해결하고 있다.

가뭄으로 인해 대청호의 수위가 크게 내려 앉으면서 1980년 수몰된 국도 37호선의 일부가 노출됐다.

30년 넘게 물에 잠겨 형태는 희미하지만, 도로를 뒤덮고 있던 아스팔트는 가장자리 일부만 떨어진 채 옛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대청댐 수위는 64.44m로 지난해 같은 날(73.13m)에 비해 얼마가 떨어졌다. 저수율은 36.5%으로 역대 10월 측정치 중 세번째로 낮다.

양지골 주민 차모(73)씨는 "이달 초까진 군청에서 주는 물을 받아 썼다"며 "간이급수시설이 고장나 농업용수를 받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청댐관리단 관계자는 "많은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대청댐의 수위는 올라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농림축산부는 농업용수 부족이 예상되는 6개시·도(인천·경기·충북·충남·전북·경북) 103개 저수지를 급수 구역으로 지정, 양수저류와 지하수개발 등을 할 수 있도록 100억원을 추가 지원키로 했다.
min777m@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