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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전국종합]메르스 환자 추가 사망, 코엑스 폭탄 테러 협박 등 사건·사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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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최성욱 기자 = 이번 주말에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연 환자가 사망하고,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폭탄 테러 협박으로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또 건조한 날씨가 시작되면서 전국에서 크고 작은 화재도 잇따랐다. 공장과 주택, 차량, 축사 등 사고 내용과 장소도 다양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25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메르스 152번째 확진자(66)가 서울대학교병원 격리병동에서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오전 1시52분께 사망했다.

추가 사망자가 나온 것은 지난 7월11일 이후 106일 만이다. 추가 사망으로 메르스 사망자는 37명으로 늘어났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메르스 환자는 80번 환자(35)를 포함해 모두 4명이다.

서울 강남에서 폭탄 테러를 벌이겠다는 협박으로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IS의 연계조직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한국의 강남 코엑스 근처 상점에 폭발물 테러를 하겠다"는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국정원으로부터 이같은 내용을 전달받아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일대에 대해 대테러 검색을 하고 있으며 경비병력을 늘린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테러 시점이 25일 중이라고 적혀있지만 자세한 시간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건조한 날씨로 전국 다양한 화재사고

날씨가 건조해지면서 전국에서 화재도 잇따랐다. 사고 장소도 공장과 주택, 차량, 축사 화재로 다양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23일 오후 3시께 충남 보령시 천북면 하만리의 한 축사에서 불이 났다. 불은 돼지 35마리와 새끼돼지 350마리 등 약 500마리와 축사 400㎡를 모두 태워 790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4시간 만에 진화됐다.

같은날 오후 9시8분께 충북 음성군 삼성면 거푸집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다. 불은 50분 만에 진화됐지만 공장 4개 동 가운데 조립식 패널 1개 동 600㎡가 타서 430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다친 사람은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페인트 작업실 근처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비슷한 시각 전주에서는 원룸에서, 서울에서는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 24일 오후 6시59분께 전북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의 한 원룸 3층 베란다에서 불이 나 원룸 내부와 세탁기, 냉장고 등 1700여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베란다에 있던 애완견 2마리도 불에 타 죽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냄새를 없애기 위해 베란다 바닥에 촛불을 켜놓고 외출했다는 집주인 임모(38)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오후 9시34분께 서울 서초구의 7층 아파트 2층에서 불이 나 25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재산 피해는 1300만원(소방서 추산)으로 집계됐다.

고속도로를 달리던 관광버스에서 불이 나 승객이 긴급대피하는 소동도 있었다. 24일 오전 11시께 전북 완주-순천 간 고속도로 순천방향 완주분기점 인근에서 낚시객 19명을 태우고 여수로 가던 관광버스에서 불이났다.

불이 나자 운전자 A(57)씨가 차를 세운 뒤 곧바로 승객들을 대피시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불은 버스의 절반가량을 태운 뒤 40분만에 진화됐다.

◇일가족 동반 자살, 30대 여성 살인사고로 숨져

25일 오전 4시께 충북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A(87)씨가 목 매 숨져있는 것을 딸 B(53)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일어나보니 아버지가 목을 매 숨져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방에는 타다 남은 번개탄 4장과 사용하지 않은 번개탄 6장이 발견됐고, A씨와 A씨의 아내(87), 딸 등 모두 3명이 잠을 자고 있었다. 이들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유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강원도 동해시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해 30대 여성이 숨졌다. 오전 12시40분께 동해시 쇄운동 모 아파트 현관문 앞에서 A(32·여)씨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용의자인 B(33)씨는 범행에 사용한 흉기로 자해해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있다. 경찰은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secr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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