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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카메라뉴스> 가뭄에 바닥 드러낸 '도담삼봉' 주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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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단양=연합뉴스) 극심한 가뭄으로 단양팔경의 하나인 충북 단양군 매포읍 도담삼봉 주변 남한강 곳곳이 바닥을 드러냈다.

유유히 강물이 흐르던 곳에 수풀이 무성하다.

남편봉과 처봉, 첩봉 등 3개의 봉우리로 이뤄진 도담삼봉은 단양팔경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힌다.

1983년 충주댐 완공으로 3분의 1가량이 물에 잠겼다.

조선 개국공신인 정도전은 자신의 호를 '삼봉'으로 지을 정도로 도담삼봉을 좋아했다.

도담삼봉은 강원도 정선의 삼봉산이 홍수 때 떠내려온 것으로, 이 때문에 단양이 해마다 정선에 세금을 물었는데 어린 정도전이 이를 중단시켰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정도전은 "우리가 삼봉을 갖고 온 것도 아니고 오히려 물길이 막혀 피해가 막심하다. 아무 소용이 없는 봉우리 때문에 세금을 낼 이유가 없으니 다시 가져가라"고 했다고 한다. (글·사진 = 공병설 기자)

k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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