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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극심한 가뭄'…바닥 드러낸 '청주 젖줄' 무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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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댐관리단, 7년 만에 하천 유지용수 방류 중단

연합뉴스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청주의 젖줄인 무심천이 바닥을 드러냈다.

메마른 하천은 속이 훤히 다 보일 만큼 물이 얕았다. 물길이 끊긴 곳에는 울퉁불퉁한 자갈밭이 민낯을 보였다.

한국수자원공사 대청댐 관리단이 계속된 가뭄으로 대청댐 저수량일 줄자 무심천으로 방류하던 환경개선 용수 공급을 6일 오전 11시부터 중단한데 따른 것이다.

청주시는 2008년부터 무심천 수위를 유지하면서 수질을 개선하고 자연 생태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수자원공사에 t당 25원을 내고 하루 평균 12만2t의 물을 받았다. 무심천 용수 공급 중단은 무려 7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 ]

현재 대청댐 수위는 가뭄 대응단계 가운데 심각 단계(62.74m)보다 1∼2m 웃도는 64.6m에 머무르고 있다.

대청댐의 이 시기 평년 수위가 71.95m라는 점을 고려하면 예년보다 8m가량 낮은 수준이다.

대청댐관리단은 하천 유지용수 방류량을 단계적으로 줄여 지속되는 가뭄에도 생활·공업용수 공급에는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수자원공사 대청댐관리단 김준용 팀장은 "계획대로 하천 유지용수 방류량을 줄여나가면 내년 6월까지 생활공업 용수를 공급하는데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vodc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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