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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청주 무심천 물 줄었다"…가뭄 탓 대청댐 방류량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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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40% 감량…신탄진 쪽 방류는 100% 중단

연합뉴스

바닥 드러난 대청호 (청주=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봄부터 이어진 가뭄이 여름 장마철을 지나 가을이 되어서도 해소되지 않아 전국이 '물 부족'에 신음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달 18일 전국 다목적댐의 평균 저수율은 39.1%이다. 예년의 평균 저수율 61.8%보다 22.7%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주요 댐과 저수지 등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것은 올봄부터 계속된 유례없는 가뭄 때문이다. 올해 들어 강수량은 전북 572.8㎜, 경북 529.4㎜, 충북 524.1㎜ 등으로 평년의 절반 수준이다. 사진은 22일 하늘에서 바라 본 대청호 남쪽 모습. 예년 같으면 물이 차 있어야 하는 부분이 바닥을 드러낸채 흙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2015.9.23 scoop@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f6464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청주 한복판을 가로질러 흘러 젖줄로 불리는 무심천의 수량이 줄었다.

생활·공업용수로 이용되는 대청댐이 가뭄 탓에 저수량이 급격히 줄면서 수자원공사가 무심천으로 방류하는 용수를 불가피하게 줄인 것이다.

4일 충북도에 따르면 수자원공사는 지난 1일부터 무심천 환경개선용수를 40% 감량했다.

지난달까지 초당 1.41㎥의 대청댐 물이 무심천으로 흘러들었지만 내년 3월까지는 초당 0.85㎥만 방류된다.

강수량 부족으로 대청댐의 저수량이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올해 충북의 평균 강수량은 604.3㎜로 평년(1천149.6㎜)의 53.6% 수준에 그쳤다.

대청댐 부근 강수량은 550㎜로, 충북 평균 강수량보다 더 적다. 이런 탓에 지난 1일 기준 대청댐 저수율은 36.9%에 그쳤다. 예년 이맘 때(61.7%)의 절반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대전 대덕구 신탄진 방면으로 방류되는 대청댐의 하천유지용수는 지난 1일자를 기해 공급이 중단됐다. 수자원공사의 용수 공급 조정기준에 따른 조치다.

통상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초당 6.79㎥가 방류됐고 4월에는 초당 5.89㎥, 5월 초당 2.89㎥의 물이 신탄진 쪽 하천으로 흘렀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용수 방류는 아예 중단됐다.

대청댐과 같은 '주의 단계' 수준인 충주댐은 지난 3월부터 하천유지용수 방류량을 줄였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과거 최악의 가뭄 때의 조건을 적용, 내년 4월까지는 하천 유지 용수를 감량하는 '주의 단계'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천으로 방류하는 수량을 단계적으로 조정하면 당장은 생활·공업용수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충북도 소방본부도 가뭄이 심각한 곳의 소방서별로 '가뭄 극복 소방지원본부'를 설치, 급수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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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비상. 물 빠진 대청호 (청주=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봄부터 이어진 가뭄이 여름 장마철을 지나 가을이 되어서도 해소되지 않아 전국이 '물 부족'에 신음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달 18일 전국 다목적댐의 평균 저수율은 39.1%이다. 예년의 평균 저수율 61.8%보다 22.7%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주요 댐과 저수지 등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것은 올봄부터 계속된 유례없는 가뭄 때문이다. 올해 들어 강수량은 전북 572.8㎜, 경북 529.4㎜, 충북 524.1㎜ 등으로 평년의 절반 수준이다. 사진은 22일 하늘에서 바라 본 대청호 남쪽 모습. 예년 같으면 물이 차 있어야 하는 부분이 바닥을 드러낸채 흙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2015.9.23 scoop@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f6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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