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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강원] 가뭄와도 끄떡없다…인제 '빙어축제' 개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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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겨울, 극심한 가뭄으로 취소됐던 인제 빙어축제가 올겨울 개최를 확정했습니다. 가뭄에 대비해 설치한 대형 수중보가 완공되면서, 앞으로 가뭄으로 인한 축제 취소는 다시는 없을 전망입니다.

보도에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매년 1월 빙어 축제가 열리던 인제 소양호 상류입니다.

계속된 가뭄에 너른 강줄기는 사라졌고, 바닥은 여전히 하얀 자갈밭입니다.

이대로라면, 올겨울 빙어축제 개최는 불가능한데, 인제군이 묘안을 짜냈습니다.

축제장 하류에 가뭄에 대비해 물을 가둘 수 있는 대형 보를 설치한 겁니다.

국비 300억 원이 투입된 높이 12m, 길이 220m의 수중보에 축제 전까지 물을 채우는 일만 남았습니다.

70만 ㎡가 넘는 이 부지에 50일 정도면 물이 가득 찬다고 합니다.

인제군은 이곳을 새로운 빙어 축제장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지역 주민과 상인들은 빙어축제 개최 소식을 누구보다 반기고 있습니다.

지난겨울 빙어축제가 취소되면서 상경기에 적지 않은 타격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김효분/지역 상인 : 워낙 유명한 축제다 보니까, 많이 오시잖아요. 그러면 아무래도 지역 경기에 큰 도움이 되죠.]

인공적으로 물을 가두기 때문에 축제 전까지 빙어의 자연증식이 어려운 만큼, 올겨울 30만 마리의 빙어가 시험 방류됩니다.

빙어 축제장 옆에 자연 습지와 캠핑장도 조성돼 이 일대가 사계절 관광지로 변신합니다.

[지영일/인제군 관광정책담당 : 올해 축제는 치러지는데 문제는 없고요, 자연, 인간 그리고 축제라는 테마를 갖고 성공적으로 빙어 축제를 개최하는 데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강원도를 대표하는 원조 겨울축제인 인제 빙어축제가 새로운 부활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G1 홍성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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