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지난달부터 리야드 지역을 중심으로 182명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발생해 54명이 사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17일 메르스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함께, 발열 및 기침 등 메르스 유사 증세 신고가 빈발하고 있어 중동 방문 전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사우디 정부도 순례객들에게 황열 뇌수막염 폴리오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뒤 입국하도록 요청하고 있다.
7월 이후 국내 중동 여행객 가운데 메르스 의심 신고자는 44명이었으나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중동지역 방문 뒤 2주일 이내 발열, 기침 증상이 나타나면 메르스 콜센터 109번에 신고해야 한다.
남보라기자 rarar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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