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윤관석 의원(인천 남동을)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아 9일 공개한 ‘메르스로 인한 관광손실 추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여름철 성수기 3개월간 방한 관광객 수가 408만명에 달했지만, 올해는 247만명에 불과해 40%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5월 방한 관광객이 1인당 평균 1200달러를 쓴 것을 기준으로 추산하면 여름철 성수기 관광손실이 19억3383만달러에 이른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의 올해 외래 관광객 유치 목표인 1550만명을 달성하려면 9월부터 연말까지 지난해보다 30% 이상 성장이 필요해 현실적으로 목표 달성이 어렵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메르스 사태 극복을 위해 추경에 관광산업 융자지원사업 예산으로 2조3천억원을 편성했지만, 이달 3일까지 집행된 금액은 151억원에 그쳤다.
윤 의원은 “메르스 사태로 관광업계가 고사 직전이라는 목소리가 언론과 여론을 통해 수차례 나왔음에도 정부가 뒤늦게 대응책을 발표하고, 한국관광 진흥과 관광정책 추진의 실무 책임자인 한국관광공사 사장 공백이 4개월여 이어진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당시 정부가 발표한 메르스 안심보험 정책이 오히려 방한 관광객에게 ‘대한민국은 메르스 전염 가능성이 큰 나라’라는 인상을 줬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관광산업 융자지원을 조속히 집행해 중소 관광업체들의 어려움을 덜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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