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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식물의 가뭄 내성 매커니즘, 국내 연구진 규명...식량난 해결 실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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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유카단백질의 변형실험을 통해 유카가 가지고 있는 두 가지 활성을 표현형적으로 분리.©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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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국내 연구진이 기후변화로 인한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해 식물의 가뭄 내성 매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한국연구재단은 8일 경상대 윤대진 교수 연구팀이 식물 내 단백질인 유카(YUCCA)의 활성산소 제거 기능 및 이를 통한 식물의 가뭄 내성 매커니즘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유카는 식물의 성장·발달을 조절하는 호르몬(옥신)의 생합성을 조절하는 단백질이다.

연구팀은 식물의 생장·발달에 관여하는 식물호르몬인 옥신을 합성·조절하는 것으로만 알려진 유카(YUCCA) 단백질을 식물체에 대량 발현(over expression)하면 환경변화로 생긴 스트레스가 식물체 내에서 다량의 활성산소를 발생시켜도 식물이 잘 견딘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를 토대로 기작 규명을 위해 아미노산 서열을 분석한 결과, 유카 단백질에 활성산소의 생성을 억제하는 효소 단백질로 알려진 티올리덕테이즈(thiol-reductase)와 유사한 유전 영역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이 연구결과를 이용할 경우 열악한 환경조건에서도 잘 자랄 수 있는 식물체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윤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식물이 가뭄을 견뎌내는 비밀을 분자수준에서 세계 최초로 규명함으로써 미래 인류의 식량난 해결에 공헌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네이터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온라인판 지난달 28일자로 게재됐다.
memory44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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