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덴마크가 우리 불닭볶음면에 대해서 너무 맵다는 이유로 리콜 조치를 하는 일이 있었죠.
그러면서, 어린이들에게 급성 중독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그러자 뉴질랜드에서도 불닭볶음면 리콜 조치 여부를 두고 조사를 벌였는데, 그 결과가 나왔습니다.
덴마크 코펜하겐의 아시아 식료품 매장 매대에서, 불닭볶음면 시리즈가 수거됩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1일, 덴마크 수의식품청이 삼양식품의 핵불닭볶음면 3배 매운맛 등 3개 제품을 리콜 조치했기 때문입니다.
캡사이신 함량이 너무 높아 어린이 등 소비자에게 급성 중독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삼양식품은 캡사이신 햠량 계산이 잘못됐다며 공식 반박 의견서를 제출하고 나섰고, 현지 소비자 불만도 이어졌습니다.
[아노 야스민/덴마크 소비자 (SBS 8뉴스, 지난 15일) : 판매 자체를 금지하는 건 합리적인 것 같지 않아요. 소비자는 얼마나 맵게 먹을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요.]
덴마크의 이런 결정에 파장이 커지면서, 뉴질랜드 식품 안전청도 뒤늦게 해당 제품에 대한 조사를 벌였는데요.
그 결과 제품을 리콜하지 않기로 결정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뉴질랜드 식품 안전청은 "해당 제품이 캡사이신 함량이 높지만 이를 제품에 표시했기 때문에 리콜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노인과 어린이에게 위험할 수 있지만, 제품의 주요 소비자가 아니다"라며 "소비자들이 불편함을 느낀다면, 너무 맵다는 것을 알고 자연스레 그만 먹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불닭볶음면에 대한 불만이나 부작용이 보고된 적은 없다"고도 덧붙였는데요.
불닭볶음면은 미국에서 품귀 현상이 벌어지는 등,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런 해외 인기에 힘입어 삼양식품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1분기 75%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11%포인트나 뛰었습니다.
(영상편집 : 문이진)
전연남 기자 yeon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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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덴마크가 우리 불닭볶음면에 대해서 너무 맵다는 이유로 리콜 조치를 하는 일이 있었죠.
그러면서, 어린이들에게 급성 중독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그러자 뉴질랜드에서도 불닭볶음면 리콜 조치 여부를 두고 조사를 벌였는데, 그 결과가 나왔습니다.
덴마크 코펜하겐의 아시아 식료품 매장 매대에서, 불닭볶음면 시리즈가 수거됩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1일, 덴마크 수의식품청이 삼양식품의 핵불닭볶음면 3배 매운맛 등 3개 제품을 리콜 조치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