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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목함지뢰 도발'이후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남북 상호포격으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수행 지지율이 반등해 40%대를 회복했다. 이는 메르스 사태 이후 약 3개월만에 처음이다.
24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조사한 8월 3주차 (17~21일) 주간집계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30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1%p(포인트) 상승한 41.0%(매우 잘함 11.2%, 잘하는 편 29.8%)로 3주 연속 상승했다. 이로써 메르스 사태로 6월 2주차(34.6%)부터 약 3개월 동안 이어졌던 30%대를 벗어났다.
그러나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0.4%p 상승한 54.2%(매우 잘못함 33.7%, 잘못하는 편 20.5%)를 기록했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13.9%p에서 0.7%p 좁혀진 13.2%p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으로 답한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4.8%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주가폭락 소식이 전해졌던 주 중반에는 30%대로 떨어졌으나 주 후반 서부전선 상호 포격으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보수·중도층이 결집, 40%대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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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주차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전주 대비 0.7%p 오른 42.4%로 3주 연속 상승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0.3%p 하락한 26.2%를 기록했다. 양 당의 격차는 15.2%p에서 1.0%p 벌어진 16.2%p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0.5%p 하락한 4.4%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0.1%p 감소한 24.6%였다.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은 모두 양당 소속 일부 의원들의 자녀 취업특혜 의혹으로 주 초중반까지 지지율이 하락하다 주 후반에는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의 경우 윤후덕 새정치연합의원 딸 취업특혜 의혹 논란으로 인한 반사효과, 서부전선에서의 남북 상호포격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새정치연합은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대법원의 징역형 확정판결의 역풍으로 중도층 일부가 지지층으로 유입, 지지율이 일부 반등했으나 박기춘 의원 구속 수감, '윤후덕 의원 의혹' 악재로 전체 주간 지지율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주일 전과 동일한 21.8%를 기록하며 8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김 대표는 지역별로는 서울(19.4%), 경기·인천(21.3%), 대전·충청·세종(23.1%), 부산·경남·울산(23.9%), 대구·경북(30.3%), 연령별로는 50대(26.7%), 60대 이상(43.1%)에서 1위를 기록했다.
서울역 고가도로 공원화와 예산확보 등 시정현안 챙기기에 나섰던 박원순 서울시장은 0.1%p 상승한 17.3%로 2주연속 상승, 2위를 이어갔다. 박 시장은 지역별로는 경기·인천(21.3%), 광주·전라(27.5%), 연령별로는 20대(22.8%), 30대(28.3%)에서 1위를 기록했다. 박 시장과 김무성 대표와의 격차는 4.6%p에서 0.1%p 좁혀진 4.5%p로 집계됐다.
남북 경제통일 집권 구상을 발표하고 자신의 특전사 출신 군 경력이 보도되었던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1.5%p 반등한 14.4%로 3위를 유지했다. 문 대표는 40대(18.8%)에서 1위를 기록했고, 박원순 시장과의 격차는 4.3%p에서 1.4%p 좁혀진 2.9%p로 집계됐다.
안철수 전 대표는 '박경철 비선 논란'이 보도되면서 0.6%p 하락했으나 6.7%로 4위를 유지했고, 오세훈 전 시장은 1.3%p 반등한 6.6%로 안 전 대표에 불과 0.1%p 뒤진 5위를 기록했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0.5%p 반등한 5.0%로 김문수 전 지사를 밀어내고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어 김문수 전 지사가 1.0%p 하락한 4.0%로 한 계단 내려선 7위, 안희정 지사가 0.6%p 하락한 3.6%로 8위, 홍준표 지사가 0.9%p 상승한 3.1%로 한 계단 올라선 9위, 정몽준 전 대표가 0.1%p 하락한 3.0%로 10위를 기록했다.
8월 전체 여권·야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선 여권 부문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20.8%)가 유승민 전 원내대표(11.8%)를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리고 선두를 유지했다. 오세훈 전 시장은 7.1%로 3위를 이어갔으며 김문수 전 지사(5.8%), 홍준표 지사(4.2%), 원희룡 지사(3.8%), 정몽준 전 대표(3.7%), 남경필 지사(2.6%) 순으로 4~8위를 기록했다.
야권에선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17.6%)가 2개월 연속 선두를 지키던 박원순 서울시장을 밀어내고 다시 1위 자리를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 시장은 15.3%를 기록해 2위로 내려앉았다. 안철수 전 대표(9.4%)는 3위를 유지했으며 4~9위는 김부겸 전 의원(9.1%), 안희정 지사(5.6%), 이재명 시장(4%), 천정배 의원(3.4%), 심상정 대표(2.8%), 정동영 전 장관(2.7%)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임의걸기) 방법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7.0%, 자동응답 방식은 5.1%였다. 신뢰수준은 95%(표본오차 ±2.0%p)다.
여권·야권 개별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는 지난 18일과 19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4.9%였으며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 ±3.1%p)다.
박다해 기자 doal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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