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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보건당국 "메르스 완전 종식 때까지 대응체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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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김지은 기자 = 보건복지부는 28일 "메르스 발생과 관련한 모든 상황이 완전히 마무리 될 때까지 감염병 대응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치료 중인 메르스 확진자 12명 가운데 11명이 최종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나머지 1명(80번째 확진자)은 여전히 메르스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다.

정부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에 따라 마지막 환자의 최종 음성 전환일로부터 28일(최대 잠복기의 2배)이 지나면 의학적 차원에서 공식 메르스 종식선언을 한다는 계획이다. 8월 하순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감염병 방역체계는 당분간 유지된다. 현재 '주의' 단계인 감염병 위기경보는 그대로 두고, 보건복지부에 설치된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도 메르스 상황실과 메르스후속조치TF 중심으로 재편해 메르스가 완전히 마무리될 때까지 운영키로 했다.

시도 메르스 관리대책본부와 시군구의 보건소는 비상대응 연락체계는 유지하고, 국민안전처에 마련된 범정부메르스지원대책본부는 사실상 해산한다.

메르스 콜센터(109번)는 의학적 종식선언이 이뤄질 때까지 유지하고, 메르스 포털은 메르스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운영된다.

또 중동지역 입국자 중 메르스 신규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국내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공항 내 게이트 검역과 발열 등 증상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은 계속 유지한다.

이밖에 정부는 이번 메르스 대응과정을 종합적으로 정리하고 이를 분석 평가한 '메르스 백서'도 제작키로 했다.

감염병의 확산을 야기한 과밀한 응급실, 간병문화 개선 등을 담은 제도화 방안은 8월 중하순께 발표할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각계 의견을 수렴해 감염병 유입단계부터 선제적인 차단, 상시감시체계구축, 병원감염 예방·관리대책 및 현장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 등 국가방역체계 개편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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