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신경민 "국정원 해킹 의혹 규명, 다른 방법 찾아야"

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의원은 국정원 해킹 의혹에 대해 “(진실을 규명할) 다른 방법을 찾아야 된다는 심각한 생각을 하고 있다”고 28일 말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신 의원은 “로그파일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어제(27일) 정보위를 열었지만 무력하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의원은 “어제 정보위는 종교집회의 합창을 연상 시켰다. 합창 내용은 ‘믿어 달라’는 것”이라며 “말로는 진상규명을 이야기하면서 ‘모두 믿읍시다, 믿어봅시다’는 걸로 화답했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정보위는 여야가 합의한 준(準) 청문회는커녕 보통의 상임위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며 “자료 없는 상임위로 (진상 규명을) 무력화시키겠다는 의도”라고 했다.

그는 또 “숨진 임 과장이 왜 7월 초 마티즈를 구입했는지 뚜렷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 세계사에 유례 없는 정보부 직원들의 집단 성명도 누가 문안을 작성했는지 밝히기 거부했다”고 말했다.

[손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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