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1 (월)

메르스 1번 환자의 고백 "살려줬다는 게 고마워"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오늘(26일) 밤 자정을 기점으로 마지막 메르스 환자가 격리에서 해제됩니다. SBS 취재진이 메르스 첫 번째 환자를 인터뷰했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첫 번째 환자는 병원에서 건강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메르스 첫 번째 환자 : 자도 자도 밤이 그렇게 긴 줄은 몰랐습니다. 살려줬다는 게 너무 고마워서….]

회복 속도는 빠릅니다.

[('한 걸음 한 걸음' 기분 어떠세요?) 좋아요.]

자신의 병이 2차 3차 전염돼 185명이 감염된 사실은 아직도 모르고 있습니다.

가족이 감염됐던 사실도 입원 초기엔 몰랐습니다.

[메르스 첫 번째 환자 : 그건 몰랐어요. 당시에 의식이 없어서,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이 환자는 바레인을 포함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국가 여러 곳을 여행한 뒤 지난 5월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첫 번째 환자가 메르스 발생지역인 사우디를 다녀온 것을 처음엔 말하지 않았다며 정부 자체 조사를 통해 밝혀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강동 경희대 병원 여러 곳을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됐던 환자도 처음으로 말문을 열었습니다.

담배를 피우다 감염됐는데 CCTV가 없다 보니 처음엔 감염경로가 오리무중이었습니다.

[176번째 환자 : 거기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데 그 메르스 환자는 내 또래 됐는데 자기가 얘기를 하더라고요, 담배 피우고 있는데 (본인이) 메르스에 걸렸다는 얘기를 하면서….]

정부는 모레 총리가 주재하는 메르스 대책회의를 연 뒤, 사실상 종식을 선언하는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VJ : 권용찬)

[조동찬 기자 dongcharn@sbs.co.kr]

[비디오 머그] SBS 동영상 뉴스의 모든 것

[취재파일] SBS기자들의 생생한 취재현장 뒷이야기

[스브스뉴스] SBS가 자신있게 내놓은 자식들

☞ SBS뉴스 공식 SNS [SBS 8News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저작권자 SBS&SBS콘텐츠허브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