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삭제 자료 100% 복구…내일 정보위 보고

국정원이 자살한 임모 과장이 삭제한 해킹 프로그램 관련 데이터를 100% 복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내용은 27일부터 열리는 국회 정보위원회 등에서 보고될 예정이다. 그러나 야당이 요구한 ‘로그 파일’의 공개 여부를 놓고 당분간 진통이 예상된다. 이 파일에는 운영자의 접속 기록과 프로그램 사용 내역, 삭제 기록이 담겨 있는데, 새누리당은 정보기관의 특성상 공개는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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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살한 국정원 직원 임 모 과장이 삭제한 해킹 프로그램 관련 데이터를 국정원이 복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내일부터 열리는 국회 정보위원회 등에서 분석 결과가 공개되는 등 국정원의 민간인 해킹 의혹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가 시작될 전망입니다.

김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정보위원회가 내일 이병호 국정원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국정원으로부터 해킹 관련 현안 보고를 받을 예정입니다.

국정원은 숨진 임 모 과장이 삭제한 파일을 복구했고, 내일 비공개 보고에서 그 내용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앞서 여권 관계자는 국정원이 삭제 파일 복구를 완료했다면서 숨진 임씨가 키보드 자판의 삭제 키로 자료를 지웠기 때문에 자료를 100% 복구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도 내일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백기승 한국 인터넷진흥원 원장 등을 출석시킨 가운데 해킹 피해 방지 대책 등에 대한 질의를 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야당이 요구한 '로그파일'은 공개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로그파일에는 운영자의 접속 기록과 프로그램 사용 내역, 삭제 기록이 담겨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정보기관의 특성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국정원 해킹 의혹 규명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자료 공개 범위를 놓고 여야가 공방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TV조선 김관입니다.

[김관 TV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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