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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국과수 "국정원 직원 마티즈 바뀌치기 없다…번호판은 녹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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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지난 18일 오전 6시18분쯤 경기도 용인시 화산2리 버스정류장을 통과하는 국가정보원 임모씨(45)의 마티즈 차량(위)과 23일 오전 6시 20분쯤 경찰이 같은 장소와 시간대에 유사 차량(녹색 번호판)으로 재현한 사진/사진제공=경기지방경찰청http://menu.mt.co.kr/articleEditor/images/button/btn_confirm3.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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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판 색깔이 다르게 보여 '마티즈 바꿔치기' 의혹이 제기된 폐쇄회로(CCTV) 영상 속 마티즈 번호판 색깔이 녹색으로 최종 확인됐다. 국가정보원 직원 임모씨가 숨진채 발견된 '마티즈' 바뀌치기는 없었던 셈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지난 18일 국정원 직원 임모씨(45)가 숨진 채 발견된 마티즈 차량과 버스정류장 CCTV에 촬영된 마티즈 차량을 분석한 결과 "서로 다른 차량이라고 볼 만한 특징이 관찰되지 않았다"고 24일 밝혔다.

분석 감정 결과에 따르면 CCTV 영상을 선명화 등의 방법으로 처리한 결과, 차량의 번호판은 녹색 전국 번호판으로 판독됐다.

영상 향상시험, 특징점 검추시험, 영상비교시험 결과 두 차량은 차종이 동일하며 다수의 개조(튜닝) 특징 등이 공통적으로 발견됐다. 또 일부 차량번호가 유사하게 관찰됐다.

국과수는 차량의 번호판 색상은 촬영 및 녹화 조건의 차이 등으로 영상별로 상이하게 관찰될 수 있고 낮은 해상도의 영상에서 좁은 계조 범위, 밝은 색 부분이 더 두드러지는 환경, 손실 압축을 사용하는 영상 저장방식의 특성상 색상왜곡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전날 현장 재현을 통해 '마티즈 바꿔치기'의혹을 일축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에 마티즈 번호판이 흰색으로 찍힌 동일한 장소와 시간대에 녹색 번호판의 유사한 차량을 이용해 실험 한 결과 "사진 상의 차량이 변사자의 차량이 아니라는 근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결론지었다.

구예훈 기자 goog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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