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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朴대통령 지지율 32%로 5주째 횡보…"당·정·청 회동 효과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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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32%를 기록해 5주째 횡보를 거듭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 조사 결과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32%는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60%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긍정 평가는 지난주에 비해 1%포인트 하락했지만 지난달 넷째 주 33%를 기록한 이후 ±1%포인트 차이로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부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세대별로 긍정 평가는 ▲20대 6% ▲30대 9% ▲40대 23% ▲50대 47% ▲60세 이상 65%를 기록했으며 부정 평가는 ▲20대 85% ▲30대 81% ▲40대 68% ▲50대 46% ▲60세 이상 27%였다.

긍정 평가자(318명)의 경우 '열심히 한다·노력한다'(23%),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7%), '전반적으로 잘한다'(8%), '복지정책'(7%), '외교·국제관계'(6%), '안정적인 국정 운영'(5%), '경제 정책'(5%) 등을 답변 이유로 꼽았다.

반면에 부정 평가자(600명)들은 그 이유로 '소통 미흡'(22%), '경제정책'(12%), '독선·독단적'(9%),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8%), '리더십 부족·책임 회피'(6%), '메르스 확산 대처 미흡'(5%), '복지·서민정책 미흡'(5%), '안전대책 미흡'(5%) 등을 지적했다.

지난 주 후반부터 국정원 해킹프로그램 구입, 국정원 직원 자살 및 유서 공개 등의 파문이 일었지만 박 대통령의 직무에 대한 부정 평가의 이유에서 직접적으로 국정원 문제가 거론된 경우는 1%에 그쳤다.

반면에 경제정책에 대한 지적은 이달 둘째 주와 셋째 주 각각 5%와 9%를 차지한 데 이어 이번 주 12%를 기록해 2주 연속 늘었다. 이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이후 정부의 경제살리기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는 게 갤럽 측의 분석이다.

아울러 이번 주 4대 개혁 강력 추진 선언, 68일 만의 고위 당·정·청 회의 등에도 불구하고 그 자체가 박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을 이끌지는 못했다고 갤럽 측은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23일 전국 만 19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RDD) 표본 프레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를 통해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총 통화 5505명 중 1003명이 응답을 완료해 응답률은 18%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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