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7 (월)

국정원 직원 마티즈 이미 폐차…경찰 "절차상 문제 없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18일 낮 12시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의 한 야산에서 국가정보원 직원 임모씨(45)가 자신의 차량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임씨가 국정원 직원 등에게 남긴 유서에는 국정원의 해킹프로그램 구입 관련 내용과 함께 억울함을 호소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국정원 직원이 사망한 차량의 모습. 2015.7.1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가정보원 직원 임모씨(45)가 숨진 채 발견된 마티즈 차량이 이미 폐차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24일 "사건 당일인 18일 마티즈 차량을 감식 후 유족들에게 인계했다"며 "변사사건은 감식 후 유족에게 넘겨주는게 원칙"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망 원인을 밝히는 게 중요하지 차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차에 대한 증거자료는 이미 다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에게서 차량을 넘겨 받은 유족은 지난 22일 폐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폐차가 사실이라면 주요 증거물인 폐차에 대해 누가 지시를 했는지 밝혀야 한다"며 "통화내역과 위치추적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현장 재현을 통해 '마티즈 바꿔치기'의혹을 일축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에 마티즈 번호판이 흰색으로 찍힌 동일한 장소와 시간대에 녹색 번호판의 유사한 차량(1999년식 빨간색 마티즈Ⅱ)을 이용해 재현 실험을 했지만 CCTV에 나온 번호판의 색깔은 흰색이었다.

번호판 색상이 실제와 다르게 나타나는 것은 과도한 빛에 노출될 때 나타나는 착시현상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구예훈 기자 googoo@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