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7 (월)

“숨진 국정원 직원, ‘딜리트’키 눌러 자료 삭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철우 의원 “복구 쉽다”… ‘가족도 감찰’ 보도는 일축

국가정보원 스마트폰 해킹 의혹과 관련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국정원 임모 과장이 컴퓨터의 ‘딜리트(삭제)’ 버튼을 누르는 방식으로 자료를 삭제했기 때문에 ‘완전 복구’가 가능하다는 주장이 23일 제기됐다.

국회 정보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인 이철우 의원은 이날 “숨진 국정원 직원이 하드디스크를 손상시키는 ‘디가우징’ 등 특수한 방법이 아닌, 단순히 ‘딜리트 키’를 누르는 방식으로 자료를 삭제해 복구가 쉽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또 “자료 복구는 거의 다 돼 가고 있고 이번 주말까지는 모두 확실히 복구된다”며 “국정원에서 자료를 밖으로 가져 나올 수 없으니, 정보위원들이 국정원을 찾으면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원이 임 과장과 가족을 감찰 조사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말도 안된다”고 일축했다.

이 의원은 “국정원 감찰실에서는 임씨가 감찰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본인에게 전화 몇 통화 한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감찰 대상이 아니었는데 임씨 가족을 감찰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어 “감찰실에서는 해당 직원의 사후에 딸이 육사에 다닌다는 사실을 알았다더라”고 덧붙였다.

<정환보 기자 botox@kyunghyang.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