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납득하기 어려운 일 계속되는 국정원 불법해킹 의혹"

(서울=국제뉴스) 송가영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은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불법 해킹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국정원 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불행한 일이 벌어졌다. 고인의 죽음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고인의 죽음은 석연치 않다. 불법해킹이 없었다면, 도대체 왜 고인이 극단적 선택을 해야 했는지 의문스럽다"며 "불법이 없었다면 왜 사용기록을 삭제해야 했는지, 또 왜 죽음으로 책임을 져야 했는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더욱이 한 사람의 비극 앞에서 국정원 직원들이 '근거 없는 의혹'이라며 공동성명을 낸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며 "대체 어느 나라 정보기관의 직원들이 집단행동을 한다는 말이며, 누가 이걸 국정원 직원들의 자발적 행동으로 보겠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김영록 대변인은 "국정원 지도부가 한 직원을 죽음으로 내몰고, 직원들을 앞세워 여론을 움직이려 한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해킹팀' 자료에서 통신사, 대학, 방송사, IT업체를 망라한 국내IP가 발견되는 등 의혹은 커져만 가는데 국정원은 언론플레이에 골몰하고 있는 것인가"라며 반문했다.

그러면서 "국정원은 은폐공작과 여론공작을 중단하고 진실을 밝히는데 협조하기 바란다"며 "검찰에도 국정원의 은폐와 증거인멸을 막기 위해서 즉각 수사와 압수수색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정원이 국민을 사찰했다는 중대의혹에 대한 진실 규명을 끝까지 거부한다면 국정원에 대한 심각한 대응조치를 강구 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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