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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메르스 방어 시장’ 박원순 두 달째 차기 대선지지 1위…유승민은 4% 지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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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 지지도 갤럽 여론조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두 달째 1위를 기록했다.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처음으로 차기 대선 지지 대상에 올랐지만 예상 밖으로 4% 정도를 기록해 아직은 낮은 지지를 보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3일간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 결과 박 시장이 16%로 1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대한 대처로 인해 신뢰를 얻은 박 시장은 두 달째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경향신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15%),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12%), 안철수 전 공동대표(8%), 오세훈 전 서울시장(6%), 새누리당 김문수 보수혁신위원장(4%), 유승민 전 원내대표(4%), 정몽준 전 의원(4%), 이재명 성남시장(2%)이 뒤를 이어 순위는 특별한 변동이 없었다. 3%는 기타 인물, 27%는 의견을 유보했다.

유 전 원내대표는 처음으로 갤럽 조사에 포함됐지만 4% 정도만 얻어 아직은 높지 않았다. 갤럽 측은 “유 전 원내대표는 여권의 유력 정치인으로 야권과 중도층을 아우르지만, 새누리당 내 경쟁에서는 아직 열세다. 유 전 원내대표로 인한 새누리당의 외연 확장 가능성을 논하는 것도 시기상조인 듯하다”고 총평했다. 하지만 “국회법 개정안에서 시작된 일련의 과정 속에서 유 전 원내대표의 존재감이 커진 것은 사실이다. 그런 스타일의 정치인에 대한 호응 또한 적지 않음이 확인됐다. 향후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41%, 새정치연합이 22%, 정의당 3%, 기타 정당 1%, 없음/의견유보 33%를 기록했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변함이 없었고, 새정치연합은 지난 주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양당 지지도 격차는 지난 주 15%포인트차에서 19%포인트차로 벌어졌다.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평가는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33%, ‘잘못하고 있다’가 58%로 4주째 변동이 없었다. 다만 50대 연령층에서 6주 연속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율을 앞섰다.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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