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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문형표 "'메르스 8월15일 종식' 발언은 착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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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회에서 메르스 종식일을 언급했다가 발언을 정정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문 장관은 16일 국회 메르스대책특위에서 메르스 종식일이 언제인지 묻는 질문에 “공식적인 기준을 확정하지 못했기 때문에 말하기 어렵지만 가장 안전한 기준으로 한다면 모든 환자들이 음성으로 확인되고 최장 잠복기의 2배인 28일이 지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장관은 “추가적인 환자가 발생하지 않으면 8월 15일경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복지부는 문 장관의 이 발언이 종식 기준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착오로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문 장관은 “실제 종식일은 아직 확정할 수 없고 말씀드린 8월 15일은 현재 상황에서 실제 계산한 종식 날짜가 아니다”라며 자신의 발언을 정정했다.

현재 정부는 종식 선언 기준에 대해 마지막 확진자가 발생한 다음날부터 최장 잠복기의 2배가 지난 때와, 마지막 입원 환자가 완치된 다음날부터 최장 잠복기의 2배가 지난 때 등 두 가지 기준을 두고 세계보건기구(WHO) 등과 협의하고 있다. 완치 판정은 두 차례의 유전자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와야 내려진다.

현재 치료 중인 환자 17명 중 2명은 유전자 검사에서 아직 양성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후자의 기준을 따르면 종식일은 다음달 중순 이후로 미뤄진다. 전자의 기준을 따르면 다음달 2일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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