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6 (일)

메르스 퇴원자만 1명 늘어…입원 18명 중 13명 '음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퇴원자가 1명 늘어 현재까지 확진자 186명 중 132명이 완치돼 퇴원했다. 입원 중인 확진자 18명 중 13명은 유전자 검사에서 두 차례 이상 음성 판정이 나왔으나 폐렴 증상 등이 남아있어 일반 병동에서 치료 중이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5일 추가 확진자·사망자 없이 퇴원자만 1명 추가됐다고 밝혔다. 퇴원자는 지난달 21일 확진된 170번째 환자(77·남)로, 지난달 6일 건국대병원에서 76번째 환자(75·여·사망)과 같은 병동에 입원했다가 감염됐다. 하루 사이 90명이 격리 해제되 현재 격리 중인 사람은 322명이다.

치료 중인 환자 18명 중 14명은 상태가 안정적이고 4명은 불안정하다. 정은경 대책본부 현장점검반장은 “18명 중 13명이 유전자 검사에서 2회 이상 음성 판정이 나왔다”며 “음성이 지속적으로 확인된 환자들은 음압격리병상에서 해제됐고 일반 병상으로 옮겨 폐렴 등 증상을 치료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르스 종식 선언 기준에 대해서는 세계보건기구(WHO)와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 WHO 내부에서는 마지막 확진자가 완치돼 2회 이상 유전자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때를 종식일로 봐야한다는 논의가 오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덕철 대책본부 총괄반장은 “WHO가 이런 방향으로 검토한다고 들었으나 한국 정부에 공식 통보하지는 않았다”며 “WHO가 기술적 자문을 그렇게 하더라도 실질적으로 종식 선언을 언제 할 것인지는 WHO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