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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가뭄지역 피해 간 단비…강원도는 목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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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수도권 일부 지역에 단비가 내렸지만 극심한 가뭄을 겪는 인천 강화도에는 비가 별로 내리지 않아 지역 농민의 시름을 더하고 있다.

21일 인천기상대에 따르면 지난 20일 인천지역 강수량은 중구 28.8mm, 부평구 29.0mm, 영종도 23.0mm로 오랜만에 비다운 비가 대지를 적셨다.

그러나 강화도의 경우 북부지역인 교동면에만 37.5mm의 비가 내렸을 뿐 양도면 7.5mm, 불은면 3.0mm 등 중·남부 지역에는 비가 충분히 내리지 않았다.

가뭄 해갈을 위해서는 100mm 정도의 비가 내려야 하는데 20일 내린 비는 턱 없이 부족한 양이다.

강화도의 누적 강수량은 지난 19일 현재 132.1mm로 예년의 41%에 불과한 실정이어서 가뭄 피해가 커지고 있다.

강화도 내 저수지 31곳의 평균 저수율은 현재 3%까지 내려갔다.

특히 총 저수량이 6214㎥인 난정저수지는 지난 1일 저수율이 0%로 양수작업이 중단된 상태다.

농업용수 부족으로 오는 25일까지 모내기를 할 수 없는 논은 올해 벼농사를 포기하고 콩·들깨·수수 등 대체작물을 심어야 할 정도다.

사태가 심각하자 박근혜 대통령도 이날 강화도 흥왕저수지를 방문, 강화도 가뭄 피해현황을 보고받고 민·관·군 협력을 강화해 가뭄 극복에 총력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인천시는 강화군에 재난관리기금 3억7000만원을 긴급 지원, 빗물 저장소인 저류지를 확충하고 용수로를 준설하는 등 용수난 해소를 지원할 계획이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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