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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서산 농가, 가뭄으로 농산물 가격 오르고 인력난 겹쳐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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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뉴스1) 김종익 기자 = 충남 서산시 지역의 밭작물이 본격적인 출하기를 맞았으나 가뭄에 일손 부족까지 겹쳐 농민이 수확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19일 서산시와 지역 농민 등에 따르면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되고 있는 6쪽마늘과 양파, 감자 등의 농산물은 전국적인 생산면적 감소로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올랐다는 것.

이와 함께 서산시 대표 농산물인 6쪽마늘은 상품 1접이 지난해보다 20% 오른 3만~3만5000원에, 양파는 두 배 가량 오른 1만5000원 선에 출하되고 있다.

감자 가격도 40% 가량 올랐다.

심한 일교차와 강수량 부족으로 작황이 불량해 생산량은 10~20% 감소하고 상품성까지 좋지 않다는 게 농민들의 설명이다.

인력난은 수확기 농민에게 더 큰 어려움을 가져다주고 있다.

메르스 사태로 대학생 및 기관과 각 봉사단체 등의 발길이 아예 끊겨 농가에서는 60~70대 노인이 수확 현장서 힘들게 수확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일당 9~10만원에 식비와 교통비까지 얹혀줘도 밭작물 수확을 위한 인력을 구하기가 어려워 농가의 시름만 깊어가고 있다.

서산시 부석면 최모씨(72)는 "생산량 감소는 물론 가뭄에 메르스까지 겹치면서 농민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농촌 일손돕기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그 어느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농촌 돕기 행사로 많은 봉사단체의 농촌 인력 지원을 바란다"며 "공무원 600명이 이달 말까지 마늘, 감자, 양파 수확 등 농촌 일손돕기에 나서고 있지만, 일손 이 턱없이 모자란 형편"이라고 말했다.

comk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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