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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한강수계 다목적댐 저수율 역대 최저…가뭄대책반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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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목적댐·보 연계한 용수공급, 군남댐 담수기간 연장

연합뉴스

가뭄이 그린 그림 (인제=연합뉴스) 항공촬영팀 = 봄 가뭄과 이상 고온으로 전국적으로 가뭄이 계속되는 3일 오후 잡초로 뒤덮힌 강원 인제군 남면 인근 소양호 상류 바닥 사이로 실개천처럼 변한 강물이 흐르고 있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5월 말까지 전국 누적 강수량은 271.0mm로 평년(303.4mm)의 85% 수준이다. 특히 강원 지역은 160.2mm로 평년(276.9mm)의 59% 수준에 그쳤다. 전국적으로 비가 절실한 상황이지만 올해 장마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아 그 시기가 예년에 비해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소양강댐 수위는 3일 0시 기준으로 155.81m를 기록했다. 소양강댐 준공 이후 역대 최저치는 151.93m(1978년 6월 24일)이다. 2015.6.3 superdoo82@yna.co.kr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지난해부터 지속된 강수량 부족으로 한강수계 가뭄이 심각해지고 있다.

9일 K-water(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한강수계 다목적댐(소양강·충주·횡성)의 강수량이 예년의 6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수량이 줄면서 유입량은 예년의 44%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충주댐의 수위는 역대 최저 수준인 115.4m, 소양강댐과 횡성댐의 수위는 역대 두 번째로 낮은 각각 154.3m, 164.5m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K-water는 가뭄대책본부를 가동, 다목적댐과 보를 연계운영한 효율적인 용수공급을 추진하기로 했다.

횡성댐과 소양강댐, 충주댐의 하천유지용수를 감축, 열흘간의 공급량에 해당하는 1.3억㎥의 물을 비축해 최악의 가뭄에 대비하고 있다.

또 임진강 하류 농업용수 취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홍수조절 댐인 군남댐의 담수 기간을 6월 말까지 연장하고, 용수 공급량을 최대 3배 늘리는 등 하류지역 농업용수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최계운 K-water 사장은 "6월 말 장마 전까지 한강수계 댐 용수공급에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나 강우 부족이 지속될 경우 용수비축을 위한 추가 조치도 준비해야 한다"며 "심각한 가뭄 발생에 대비해 각 사업장과 가정 등에서 절수를 생활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youngs@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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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풀밭으로 변한 소양강 (인제=연합뉴스) 항공촬영팀 = 봄 가뭄과 이상 고온으로 전국적으로 가뭄이 계속되는 3일 오후 잡초로 뒤덮힌 강원 인제군 남면 인근 소양호 상류 바닥 위로 양식장이 남겨져 있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5월 말까지 전국 누적 강수량은 271.0mm로 평년(303.4mm)의 85% 수준이다. 특히 강원 지역은 160.2mm로 평년(276.9mm)의 59% 수준에 그쳤다. 전국적으로 비가 절실한 상황이지만 올해 장마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아 그 시기가 예년에 비해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소양강댐 수위는 3일 0시 기준으로 155.81m를 기록했다. 소양강댐 준공 이후 역대 최저치는 151.93m(1978년 6월 24일)이다. 2015.6.3 superdoo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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