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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중부권 번지는 가뭄…대청호 수위 하루 12㎝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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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위 웃돌지만 저수율 44% 그쳐…"방류량 조절 시점"

연합뉴스

가뭄으로 드러난 대청호 수몰학교 (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중부권에 확산하는 가뭄으로 대청호 수위가 내려앉으면서 댐 건설로 물에 잠겼던 충북 옥천군 군북면의 옛 군북초등학교가 앙상한 뼈대를 드러냈다. 8일 대청호 수위는 67.18m(만수위는 80m), 저수율은 44%에 머물고 있다. 2015.6.8 bgipark@yna.co.kr


(청주=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가뭄이 중부권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충청권 식수원인 대청호 수위가 빠르게 내려앉고 있다.

8일 한국수자원공사 대청댐관리단에 따르면 이날 수위는 67.18m로 지난해(65.49m)보다는 여유가 있지만, 올해 들어 가장 낮게 내려앉았다.

대청호 수위는 한 달 전 70.8m에서 1주일 전 67.98m로 내려앉으면서 하루 평균 12㎝ 가량 떨어지고 있다.

대청댐이 물을 가득 채웠을 때 만수위는 80m다.

상류지역의 유입량이 줄어들면서 저수율도 44%(계획저수량 14억9천만t 중 6억5천900만t)까지 떨어진 상태다.

장마철 충분한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가뭄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대청댐 관계자는 "이번 주부터 시간당 방류량을 90t에서 80t으로 줄이는 등 가뭄에 대비하고 있다"며 "상류지역의 유입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어 방류량 조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대청호 상류지역인 충북 옥천과 영동지역 농업용 저수지도 서서히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날 현재 옥천과 영동 농업용 저수지 89곳과 73곳의 평균 저수율은 69%와 68%다.

5월 초 만수위(99.6%와 92%)에 육박하던 것에 비하면 한 달 새 저수량이 3분의 1가량 줄어든 셈이다.

옥천군 관계자는 "가뭄에다가 모내기용 용수 수요가 겹쳐 저수율이 급락했지만, 아직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며 "다만 산간지역 밭작물 등에 한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양수장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bgipark@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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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에 뼈대 드러낸 대청호 수몰학교 (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중부권에 확산하는 가뭄으로 대청호 수위가 내려앉으면서 댐 건설로 물에 잠겼던 충북 옥천군 군북면의 옛 군북초등학교가 앙상한 뼈대를 드러냈다. 8일 대청호 수위는 67.18m(만수위는 80m), 저수율은 44%에 머물고 있다. 2015.6.8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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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에 뼈대 드러낸 대청호 수몰학교 (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중부권에 확산하는 가뭄으로 대청호 수위가 내려앉으면서 댐 건설로 물에 잠겼던 충북 옥천군 군북면의 옛 군북초등학교가 앙상한 뼈대를 드러냈다. 8일 대청호 수위는 67.18m(만수위는 80m), 저수율은 44%에 머물고 있다. 2015.6.8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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